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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스타] 신소율 "배우로서 고민, 직설적인 남편에게 상담 많이 해"

기사입력2020-08-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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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백권'에서 태백권의 전수자이지만 현실에서는 지압원을 하고 있는 남편 때문에 할수 없이 억척스럽게 생활을 꾸려가는 귀여운 아내 '보미'를 연기한 신소율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코믹연기가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하면서 "오지호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평소 하는 연기보다 조금 더 액션도 크고 표정도 세게 하고 망가지는 걸 두려워 하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하면 된다고 하셔서 했는데 저는 망가지고 정통 무술 액션을 하는 오지호는 너무 멋있게 나왔다. 그래서 나도 다음에는 액션을 해야겠다 싶더라"며 액션에 대한 욕심도 드러내는 신소율이다. 평소에 액션 연기를 위해 준비를 하는지 물어보니 "꾸준히 헬스클럽가서 은근히 운동하는 사진과 영상을 SNS에 공개했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갈라지는 근육도 생기고, 기립근을 만드는 재미에도 푹 빠졌었다"라며 보기와 달리 소심하기에 SNS를 통해 '은근히' 액션 배우로의 욕심을 드러내 왔다고 이야기 한다. 이번 영화에서 액션 장면은 없었을까? "액션에 대한 열정을 보여드리려고 철푸덕 엎어지는 장면에서 매트리스도 깔지 않고 온몸을 다해서 열정적으로 넘어졌는데 그 장면이 편집되었다"라며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장에서도 꽤나 분위기 메이커였을 것 같다는 말에 신소율은 "그런 말씀은 감사하다. 제가 되게 밝고 당차고 긴장안할 것 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걱정 많고 소심한 성격이다. 평소에는 엄청 얌전하게 거의 말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내는데 이상하게 카메라가 있거나 이렇게 인터뷰를 한다거나 하면 밝아지고 뭔가 열정적으로 해야 할 것 같고, 그래서 하다보면 또 너무 나 답지 않은 모습인것 같고 그렇다. 현실과 방송에서 보여드려야 할 것 같은 모습 사이에서 항상 고민되고 집에가서 이불킥하고 그런다"라며 의외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영화에서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활력으로 이끌어 내는 역할이었고 진중한 무술 고수들 사이에서 혼자 오버하며 코미디를 이끌어가야 하는 연기를 펼친 신소율이었다. "그 동안 밝고 명랑한 연기를 많이 했었는데 코미디 장르는 해보지 않았더라. 게다가 이제 결혼도 해서 유부녀 역할이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아서 도전했다"라며 영화에 참여한 계기를 이야기 하는 신소율은 영화에서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게 밝고 쾌활했다. "남자 친구가 얄미운 것과 남편이 꼴보기 싫은 감정이 어떻게 다른지를 결혼 후에 알게 되었다"며 결혼 이후 유부녀 역할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 신소율의 모습에서는 남편에 대한 애정도 느껴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뮤지컬 배우인 남편과의 결혼식이 스몰 웨딩으로 87만원만 들였다는 것도 크게 이슈가 되었었다. "사귀는 초반에 결혼을 먼저 이야기 했었다. 속마음을 편하게 이야기 할수 있고 진심으로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이 믿음직했고 결혼해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남편도 여배우에게 결혼이 어떤 의미일지 잘 알고 있어서 많이 대화를 나눴는데 지금 발전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결혼이 인생의 새로운 2막이라 생각하고, 결혼을 계기로 더 다양한 역할의 폭이 생기지 않겠냐라는 말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라며 로맨틱한 결혼 스토리를 이야기 했다.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던 신소율이다. 인터뷰를 하는 시점에도 OCN의 드라마 '트레인'도 하고 SF8의 영화 '하얀 까마귀'에도 출연, 영화 '태백권'과 더불어 예능 '라디오 스타'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데도 왜 요즘 발전이 없다고 생각 했을까? "확실히 조급한게 있는 것 같다. 늦게 이름이 알려졌고 많은 작품을 했는데 아직도 '응답'이랑 '나의 P.S파트너'가 나의 대표작으로 남아 있고 그때를 넘어서지 못하고 8년째 조급함만 느끼고 있다"라며 자신의 필모를 되짚어 보는 신소율이다. "스스로는 발전도 한것 같고 깊어졌다고 느끼지만 보시는 분들이 못 느끼신다면 안되는 거니까 자기 반성을 많이 하게 되더라. 주변의 다른 분들은 미래지향적이고 좋은 이야기만 해 주시는데 남편은 좀 직설적으로 이야기 해주는 게 있어서 남편과 고민을 많이 상의하는 편이다"라며 남편과 가장 속 깊은 이야기까지 털어 놓으며 배우로서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창 활동하는 배우이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필모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도전을 망설이지 않고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용감한 배우 신소율이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주) 그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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