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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 박은혜 Preach 댓글→인스타그램 삭제→비난 봇물 [종합]

기사입력2020-08-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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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Okyere Samuel)가 배우 박은혜를 향한 성희롱성 댓글에 'Preach'라며 맞장구를 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은 커졌고, 비난 여론이 급증하자 결국 그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상황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6일 샘 오취리와 박은혜가 나란히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앞서 지난 25일 샘 오취리를 둘러싼 댓글 논란 때문이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샘 오취리가 박은혜와 찍은 인증샷 아래에 단 댓글이 재조명됐다.

당시 두 사람은 방송을 함께 촬영한 직후 팔짱을 끼고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샘 오취리의 외국인 팔로워 중 한 명이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Lol"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는 영미권에서 "흑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은 다른 인종의 남성과 관계하기 힘들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제3자가 박은혜를 향한 성희롱성 짙은 발언을 한 것이다. 샘 오취리는 해당 댓글에 "Preach"라고 답했다. 이는 직역하면 '설교'를 뜻하지만, 영미권에서는 상대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이에 샘 오취리가 박은혜를 향한 성희롱 댓글에 동조한 것이라는 비난 여론이 형성된 것.


iMBC 연예뉴스 사진

결국 샘 오취리는 별다른 해명 없이 인스타그램을 삭제하게 됐다. 그를 둘러싼 잡음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 샘 오취리는 의정부고 학생들이 인종차별을 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학생들의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해 강하게 비판했다. 얼굴에 검은 색칠까지 하며 흑인을 비하했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영어로 한국의 교육 수준을 비꼬고, 취지와는 상관없는 'K팝' 관련 태그를 엮어 비난 여론을 키운 것이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일로 경솔했다"며 "앞으로 더 배우는 샘 오취리가 되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촬영 현장에 한국을 향한 애정을 표하는 메시지가 담긴 옷을 입고 등장해 재차 사과의 뜻을 표했다.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하며 여론을 잠재우려 노력했으나, 이번 박은혜 관련 댓글로 인해 활동 재개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샘 오취리는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통해 국내에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가나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을 향한 사랑을 표출하며 대중성을 얻은 바 있다.


iMBC 이호영 |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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