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밥먹다' 김선경-장동민, 母 '치매'-누나 '희귀병'… 가슴 아픈 가족史 솔직 고백 [종합]

기사입력2020-08-11 07: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배우 김선경과 개그맨 장동민이 가슴 아픈 가족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0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배우 김선경과 장동민이 출연했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한소희)의 엄마 엄효정을 연기한 김선경은 "처음 (부부의 세계)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인기를 예상했다. 리딩을 하는데 느낌이 왔다. 감독님께 '이건 시청률 30%다'라고 확신했었다"고 말했다.

김선경은 "밝은 역할은 처음이다. 그 전까지는 사극을 주로했다. '태왕사신기'가 떠서 그랬는지 사극만 계속 들어왔다. 그 중에서도 사람 많이 죽이는 악역 캐릭터를 자주했다. (극 중에서) 만명정도 죽인 것 같다"고 농담했다.


김선경은 과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하며 수많은 루머에 시달렸다고.그녀는 "저한테 딸이 있다고 하더라. 딸이 영국에 사립학교를 다니는데 학비가 비싸서 작품을 많이한다더라. 제작자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루머도 퍼졌었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선경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재 어머니가 치매를 투병 중이라고 고백했다. 김선경은 "(어머니가) 저한테 엄마라고 한다. 엄마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달려갔는데 '엄마, 나 아파'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못 알아보시는데 제 목소리를 들으면 알아 보시고 웃는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40세에 이혼을 경험했다는 김선경. 그녀는 "한 번 다녀왔다. 37살에 결혼해 마흔에 이혼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그 사람도 잘 살길 바란다"며 "근데 몇 년째 연애를 못하고 있다. 쉰지 오래됐다. 지금이 너무 좋다. 제 2의 20대가 찾아온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개그맨 장동민이 두 번째 손님으로 등장했다.

부모님이 너무 바빠 할머니의 손에서 키워졌던 장동민은 할머니 집에 살면서 눈치를 배웠다고 전했다. 친척들이 모인 명절날 당시 13살이었던 장동민이 눈치를 보는 것을 본 장동민의 어머니. 그는 "어머니가 친척들에게 울면서 '내가 애들을 잘 못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해부터 부모님과 같이 살게됐다"고 말했다.

장동민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그는 "내 인생의 1순위는 엄마고 2순위는 누나다. 나에게는 큰 누나가 엄마였다.누나가 학생 때도 일을 해서 돈을 나에게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누나가 현재 건강이 좋지 않다. 25살 무렵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 신경계통 희귀병이다. 현재 의학기술로는 완치될 확률이 적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제가 입대하기 전에 통증을 호소했다. 나이도 젊으니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제대하고 나니 병이 심각해졌다"며 "부모님이 저 몰래 굿을 하기도 했다. 의학기술로도 알 수 없으니 나도 무속신앙에 의지하게 되더라. 굿을 해도 누나의 몸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병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검사를 진행해 병명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방송 녹화하면서 장동민의 고뇌를 봤다. 녹화할 때는 즐겁게 웃고 떠들다 카메라가 꺼지니 범접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장동민의 인생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장동민이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 (장동민은) 결혼을 하면 엄마와 누나가 잘못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엄마가 '누나랑 엄마가 월세 얻어서 나갈게. 네가 우리 때문에 여자를 못 만나는 것 같다'고 말하길래 화를 냈다. 난 여전히 인생 1, 2순위가 가족이다. 솔직히 지금이 너무 즐겁다. 가족이 힘들면 나는 행복하지 않다"며 뭉클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SBS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