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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iN] 비글부부 하준맘·하준파파 "둘째, 천국으로…"

기사입력2020-08-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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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플루언서 겸 유튜버 비글부부 하준맘(본명 박미연) 하준파파(황태환)가 먼저 떠난 둘째를 가슴에 묻고, 다시 구독자들 앞에 섰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8일 비글부부 채널에는 19분 47초가량의 '안녕하세요. 비글부부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지난 6월 둘째를 잃은 후 약 2개월 만의 업로드다.

비글부부는 구독자들에게 "여러분들이 기도해주신 덕분에 그동안 마음도 잘 추스르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며 "제 자리로 돌아와 이 자리에서 전보다 더 잘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저희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셨을 여러분들을 위해 영상을 만들었다"며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가공하지 않고 진심을 전한다. 천천히 예쁘게 봐주시고, 앞으로도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글을 덧붙였다. 영상 속 하준파파는 첫째 아들 하준이의 등원을 준비하는 모습. 최근 이사를 했다는 부부는 여전히 화목하고 단란한 일상을 보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카메라 앞에 선 하준파파는 "요즘 강연을 준비 중이다. 강연제목이 '누가 진짜 인플루언서인가'"라며 "우리 이준이(둘째)가 하늘 나라에 갔을 때 내가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았다면 진짜 후회했을 것이다. 이준이의 죽음에 대한 의미를 못 찾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경에 보면 다윗이라는 사람이 있다. 이건 영상을 안 써도 된다"며 자식을 잃었던 상황에 처한 다윗을 예로 들었다. 그는 "다윗이 '나는 내 아이에게 갈 수 있지만, 내 아이는 나에게 올 수 없다'고 했다더라. 이제는 조금 그 의미를 알겠다. 난 반드시 죽어서 천국 가야 한다. 내 아이를 만나야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부부는 하늘나라에 가면 다시 만날 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비글부부는 소수의 지인들을 영화관에 초대해 영화 '교회오빠'를 함께 시청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붙잡고 오열했다.

하준맘 역시 지인들을 초대해 대화의 장을 열었다. 이들은 각자의 가족들에게 전화해 '사랑해'라고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준맘은 평소 고마움을 느꼈던 이들을 나열하며 감사함을 되새겼다. 그는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 눈물을 흘렸다. 하준맘은 "사랑하는 둘째 아들 우리 이준이"라고 적었다.



iMBC 이호영 | 사진 비글부부 인스타그램 및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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