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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양준혁, '뭉쳐야 찬다' 그라운드 핑크빛 물들여

기사입력2020-07-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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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FC'가 반세기를 기다려온 양준혁의 프러포즈를 성공시키고 구 대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마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 전설들은 예비 신랑 양준혁의 프러포즈 슛 대작전으로 팀워크를 다지고 우승팀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며 귀한 경험치를 쌓았다.

이날 감독 안정환은 구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전설들의 기(氣)를 살려주고자 갖은 노력을 펼쳤다. 특히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비로 포상 휴가를 보내주겠다고 선포, 전설들의 승부욕을 불끈 샘솟게 했다.

이어 안정환이 손수 준비한 특별 이벤트에는 양준혁의 피앙세 예비 신부가 그 주인공으로 등장해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올랐다. 예비 신부는 바로 박현선이었다. 양준혁은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52세이며, 박현선은 이보다 19세 연하인 33세로 알려져 있다. 박현선은 이소라의 '청혼'을 부르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베테랑 재즈가수의 면모를 맘껏 과시한 것. 오직 양준혁을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에 부러움으로 몸부림치는 전설들이 속출했다. 또 팬과 스포츠 스타로 만나 예비 신랑, 예비 신부가 되기까지 버라이어티했던 결혼 풀 스토리가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그런가 하면 아직 예비 신부에게 제대로 프러포즈를 하지 못한 양준혁을 위해 감독 안정환은 이번 마지막 평가전에서 골을 넣어 프러포즈 세리머니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왔다. 이에 수비와 공격을 자유로이 누비도록 포지션을 설정하고 페널티킥 주자로 임명해 양준혁의 사기를 한껏 올려줬다.

과연 양준혁이 프러포즈 슛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어쩌다FC'가 상대한 팀은 바로 창단 2년 만에 우승 이력을 세운 '연세FC'였다. 상대팀은 우승팀다운 실력을 뽐내며 '어쩌다FC'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전설들은 조금씩 제 실력을 드러내며 경기에 집중했다.

특히 수비라인 이형택과 여홍철, 양준혁의 온몸을 내던진 철통 방어가 상대팀의 기회를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게 했다. 또 독보적인 기량을 보여준 '황금막내' 이대훈과 과감하게 슛을 지르는 김병현의 활약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무엇보다 예비 신부의 응원을 받아 의욕이 넘친 양준혁의 모습이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 그의 프러포즈 슛을 절로 응원하게 했다.

하지만 상대팀은 짧은 역사에도 우승기록을 세운 강호팀답게 견고한 플레이를 펼쳤고, 전반전에서 한 골을 내어준 '어쩌다FC'는 결국 0대 1로 패했다. 전설들은 비록 평가전에서 졌지만 값진 경험치를 쌓은 것으로 만족하며 다가올 본선 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프러포즈 슛을 성공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양준혁을 위해 전설들은 '어쩌다 프러포즈 조작단'을 결성, 몸을 사리지 않고 프러포즈 슛 연기를 펼쳤다. 가까스로 골을 넣은 후 예비 신부에게 달려가 반지를 건넨 양준혁의 모습이 피로를 싹 가시게 할 만큼 감동을 전했다.


iMBC 이호영 | 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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