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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혜은이·김영란·문숙, 나이? 외로움? '같이삽시다'로 극복 [종합]

기사입력2020-06-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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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문숙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세월, 외로움에 맞섰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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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배우 박원숙 김영란과 가수 혜은이가 출연했다. 세 사람은 문숙까지 더해 최근 진행된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녹화를 통해 동고동락한 사이다.

이날 박원숙은 이전보다 어려졌다는 김학래의 칭찬에 "나이 들었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 옛날에는 이것보다 예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같이삽시다' 멤버가 바뀌었다. 혜은이랑 문숙 씨가 새로 합류했다. 오늘 문숙 씨는 못 나왔다"고 알렸다.

세 사람은 각자 이번 프로그램 합류 계기와, 비록 고되고 힘들었지만 함께라서 행복했던 녹화를 떠올렸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평균 나이 66세,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한국의 여배우와 여가수들이 경상남도 남해에서 그녀들의 좌충우돌 동거 생활을 관찰하며, 1인 가구 130만 명 시대에 노년의 외로움과 다양한 감정들을 함께 나누며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프로그램과 맞닿아 있는 외로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특히 홀로 된 지 가장 오래된 박원숙은 "난 멤버 중 가장 오랜 시간 싱글 라이프를 살았다. 내가 이럴 줄 몰랐다. 알콩달콩 멋진 남자와 함께 늙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며 "둘이 살 때에는 어지럽고 복잡했다. 이게 그냥 내 삶이라고 생각한다. 잘 모르겠다. 내 파도는 유난스러웠다. 혼자 살게 된 건 정말 오래됐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지금이 너무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학래는 "중간에 재혼 같은 건 생각 없었나?"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고, 박원숙은 지지 않고 "너 나와. 나랑 해보자는 거야?"라고 누님의 포스를 보여줬다. 그는 "난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다. 결혼 후에도 꿈을 못 버렸다. 연기가 좋았다. 이후에도 쭉 그랬다"고 에둘러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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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은 "난 기러기 엄마를 10년 했다. 아이들이 조기유학을 갔다. 어찌하다 보니 혼자가 됐다. 처음에는 참 힘들었다. 동네 사랑방에 가서 거기서 먹었다. 외로웠다. 나중에 기러기 아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그때 알게 됐다. 지금은 너무 좋다. '같이삽시다'도 하지 않았나. 언니들을 만나 행복하다"고 전했다.

최근 배우 김동현과의 결혼 생활을 정리한 혜은이. 그는 "외로움은 없다. 오히려 항상 공연하고 이럴 때 사람이 많아 혼자 있는 게 훨씬 좋다. 그래서 박원숙, 김영란이 외로웠다니 신기하다. 신비주의에 대한 훈련을 어릴 때 계속 받아 강박이 있었다. 가족과도 식사를 하러 나가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번 '같이삽시다'가 예사롭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혜은이가 잘살길 바라기도 했다. 뉴스를 보고 이혼 소식을 접했다. 마음 같아서는 돈을 왕창 주고싶더라. 이제부터 잘살면된다"고 위로했다. 그러자 혜은이는 "그래서 이번에 세상 밖으로 나와서 콘서트도 했고, '같이삽시다'도 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iMBC 이호영 | 사진 KBS 제공 및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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