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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 아프지마"…서유정, 좋은 선배 전미선을 기리며 [전문]

기사입력2020-06-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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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유정(나이 41세)이 세상을 먼저 떠난 연기자 선배 전미선을 떠올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서유정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나랏말싸미' 예고 화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나랏말싸미'는 전미선의 유작이다. 그는 영화 개봉을 앞둔 지난해 6월 29일 우리 곁을 떠났다.

이에 서유정은 다가오는 1주기를 추모하며 전미선을 떠올린 것. 그는 "모든 하루를 마치고 힘듦을 견디며 TV를 틀었다. '나랏말싸미' 전미선 언니가 나오시는 영화. 잘 지내고 계시죠?"라며 "말 안 한다고 모르는 거 아니고, 잊고 있는 거 아니다. 매일은 생각 못하지만 잊지는 않고 있다"고 적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어 서유정은 "참 따뜻하고 마음 약하고 귀했던, 그런 분들은 늘 다치고 아프고 힘들다. 쎄고 잔인하고 냉정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잘 산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며 "언니,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세요. 늘 후배에게 선배처럼 대하지 않았던, 늘 신경쓰며 사람을 대했던 배우. 당신은 영원히 우리들 기억에서 잊지 않고 잊혀지지 않으며 기억하겠습니다"고 적었다.


전미선은 미선은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 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전북 전주에서 연극 공연을 앞두고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iMBC 연예뉴스 사진

이하 서유정 SNS 추모글 전문이다.

모든 하루를 다 마치고 힘듦을 견디며 TV를 틀었다. '나랏말싸미' 전미선 언니가 나오시는 영화 잘 지내고 계시죠?

말 안 한다고 모르는 거 아니고 잊고 있는 거 아니에요.. 매일은 생각 못 하지만 잊진 않고 있어요. 언니 아가도...


참 따뜻하고 마음 약하고 귀했던... 그런 분들은 늘 다치고 아프다. 힘들다.... 쎄고 잔인하고 냉정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잘 산다... 너무 맘이 아프다...

언니 그 곳에선 아무것도 아프지 마세요. 늘 후배에게 선배처럼 대하지 않았던.. 늘 신경쓰며 사람을 대했던 전미선 배우... 당신은 영원히 우리들 기억에서 잊지 않고 잊혀지지도 않으며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가를 지켜주세요.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 DB,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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