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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소름돋게 현실적으로 그려낸 절박한 생존 스릴러 '#살아있다' ★★★☆

기사입력2020-06-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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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의 공격에 통제 불능에 빠진 도시. 영문도 모른 채 잠에서 깬 ‘준우’(유아인)는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고립된 것을 알게 된다.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고립된 상황. 연락이 두절된 가족에 이어 최소한의 식량마저 바닥이 나자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준우’. 하지만 그 순간 건너편 아파트에서 누군가 시그널을 보내온다. 또 다른 생존자 ‘유빈’(박신혜)이 아직 살아있음을 알게 된 ‘준우’는 함께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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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할리우드의 시나리오 작가 맷 네일러(Matt Naylor)의 각본을 한국 정서와 상황에 맞게 새롭게 각색해 현실감과 몰입감을 끌어올렸다는 조일형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유아인과 박신혜라는 두 배우를 활용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어우러진 기발한 생존의 방식을 보여준다는데 두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개봉을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두 배우 모두 정통 연기에서 독보적인 연기로 단순한 청춘스타가 아닌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하는 만큼 이들 배우가 장르물과 만났을때 어떤 시너지를 불러 일으킬지 기대가 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야 하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흥행 아이템인 좀비로 무장했지만 과연 영화에서 보여주는 시대적 문제의 해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은 높아진다. 한동안 영화 개봉이 많이 미뤄지며 영화계가 주춤했었지만 '#살아있다'를 필두로 건강한 문화 즐기기에 심폐소생술이 가해질 것인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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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스토리 라인은 뻔했다. 원인불명의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적으로 변하여 일상은 갑작스럽게 위기와 공포의 상황으로 변한 가운데 살아 남고자 하는 두 남녀의 치열한 생존기다. 하지만 단순한 스토리 라인에 비해 요즘의 현실에 너무나 매칭되는 상황에 닥친 인물들의 감정 변화와 살아 남기 위한 과정들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치밀하고 섬세하고 다이나믹했다.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상을 크게 두 부류로 대변하는 준우(유아인 분)와 유빈(박신혜 분)는 극한의 상황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위기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저런 상황이 올리 없겠지만 이상하게 저런 상황이 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하는 이 영화는 그래서 소름이 돋는다.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 재난 상황에 닥친 인물이 시간이 변해감에 따라 어떤 감정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고립의 끝에 인간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도 하게 만든다.
재난 영화이자 좀비 영화, 생존 스릴러 등 이 영화를 칭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이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유아인, 박신혜가 보여주는 깔끔하고 선명한 연기는 오락영화로 충분히 재난의 시대이지만 극장에서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하는 매력적인 요소가 된다.
오래 극장에 못 가고 버틴 관객들에게 간만에 볼만한 대중 오락 영화로 사랑받을만 하며, 관객들이 오랜만에 이 영화와 함께 #살아남아야한다 #살아있다는 우리 마음 속의 희망을 확인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살아있다'는 6월 24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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