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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경주 스쿨존 사고의 진실, CCTV 영상 최초공개!

기사입력2020-06-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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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에서 '경주 스쿨존 사고' 추격 장면 최초 공개와 일상 속 N번방 '지인능욕'의 피해자들의 사연을 전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5월 25일, 초등학교 인근에서 벌어진 일명 '경주 스쿨존 사고'. 오후 한 시 반 경, 어린이보호구역에서 SUV 차량이 자전거를 탄 아이를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뒤에서 덮친 차량에 상처투성이가 된 아이는 아홉 살, 준영(가명)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한 SNS 계정에 공개된 사고 CCTV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아이의 뒤를 바싹 쫓던 흰색 SUV 차량이 추돌 후에도 쓰러진 자전거를 밟고 지나가 멈춰 섰던 것.

취재 도중, 또 다른 아이가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그동안 언론에 등장하지 않았던 피해자는 열한 살 강욱(가명)이었다. 아홉 살 준영이와 함께 가해 차량에 쫓겼다는 아이는 먼저 자신에게 돌진한 차에 놀라 넘어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넘어진 형이 걱정돼 자리를 지키다 결국 자신마저 쫓아온 차량에 끔찍한 사고를 당한 준영이(가명). 그날, 두 아이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언론사 최초, 두 아이를 추격하는 차량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블랙박스를 단독 입수한 '실화탐사대' 제작진!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다툼으로 시작된 분노의 질주. 가해 차량은 겁에 질려 차도에 뛰어든 아이를 쫓아 역주행하고, 유턴까지 하며 아이를 추격했다. 운전자가 추격한 구간을 분석한 결과, 약 300여 미터에 이르는 길에서 아이들은 차량에 쫓기며 죽음의 공포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한 전문가는 이를 '여우사냥'에 비유했다.


사고 직후, 가해자가 다친 준영(가명)이를 혼내는 모습을 본 목격자도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는 1차, 2차 진술 모두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영상분석전문가와 교통사고감정사 등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고의성 여부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까. 사고 이후, 낯선 어른에게 말문을 닫은 준영(가명)이. 그녀는 왜 아이들을 향한 분노의 질주를 멈추지 못한 걸까. 아직 공개되지 않은 그 날의 추격 장면을 '실화탐사대'에서 최초 공개한다.

'실화탐사대'는 일반인 사진을 성 착취물로 만드는 '지인능욕' 게시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만났다. 어느 날, 모르는 이로부터 수상한 링크 하나를 받은 A 씨. 링크와 연결된 SNS 계정엔 보기에도 민망한 나체 사진이 마치 A 씨의 사진이란 착각이 들 정도로 교묘하게 나란히 게시돼 있었다. 사진 아래에는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성적 모욕이 담긴 글도 함께 적혀 있었다. 더 심각한 건 실제 A 씨가 다니는 학교와 실명 등 신상정보가 그대로 공개돼, 불특정 다수에게 음란 메시지를 받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해당 SNS 계정의 이름은 '지인 능욕 박제'. 일반인 사진을 성 착취물로 만드는 '지인 능욕' 게시물이 디지털상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낙인을 찍어버린다는 뜻이었다. A 씨에게 계정을 보낸 익명의 제보자를 수소문한 제작진. 자신을 N번방 게시물을 추적하는 '추적자 K'라고 소개한 그녀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해당 계정의 피해자만 약 35명에 이른다는 것! 또 범인은 자신의 '선생님', '사촌 동생'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의 사진과 함께 '증명사진'도 게시했다. 피해자들의 평범한 일상 사진으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범인. 그는 대체 누구일까.

해당 계정은 현재 삭제돼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 그런데 음란 게시물 가운데 친구들과 지인 등 낯익은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한 A 씨. 고등학교 때 '미술반' 입시를 함께 준비했던 반 친구 17명의 '증명사진'을 토대로 공통점을 찾아 용의자를 좁혀나간 피해자들! 마침내 밝혀진 범인의 정체! 그는 바로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다정하고 평범했던 친구, 김 씨(가명)였다.


피해자들을 힘들게 한 건 또 있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후 "성폭력 특별법"이 개정됐지만 음란물과 사진을 직접 합성하지 않는 이상 성범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 사건 이후 잠적해 버렸다는 김 씨.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그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iMBC 차혜미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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