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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겹겹이 쌓인 스토리 만큼 응축적인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결백' ★★★

기사입력2020-06-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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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유명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정인(신혜선)’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치매에 걸린 엄마 ‘화자(배종옥)’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녀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 직접 변호를 맡는다. 사건을 추적하던 중 시장 ‘추인회(허준호)’를 중심으로 한 마을 사람들의 조직적 은폐와 거짓 진술 등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 ‘정인’. 그날의 기억을 모두 잃은 ‘화자’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맞서기 시작하는데…! 파헤칠수록 커지는 의혹,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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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지난 2017년 2월,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재심'을 통해 부조리한 권력을 향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냈던 제작진이 무죄 입증 추적극 '결백'을 선보인다. 영상만으로도 뜨거운 진심을 담아내는 제작진이기에 이들이 펼칠 스토리 안에 또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지 기대가 된다. 또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신선한 캐스팅으로도 기대감을 높아진다.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등 최근 작품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인정받아온 배우들의 캐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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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살인 용의자로 몰린 치매에 걸린 엄마, 가족을 등지고 혼자 살아가는 변호사. 이 둘의 존재가 가족이라는 울타리로 다시 묶이면서 뻔해 보이던 사건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든다. 평범한 시골 마을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 의외로 치열한 암투와 추악한 반전이 펼쳐지며 그 비밀이 풀어헤쳐지는 과정 내내 마음을 졸이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인물들을 따라가게 된다.
지금까지 보아 왔던 격렬한 액션 중심, 남성 중심의 추적극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액션이라고 해봐야 얻어 맞는 정도, 여성 배우들이 극의 중심에서 파헤치고 해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감과 궁금증은 절대 느슨하지가 않다. 한 장면 한 장면,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대사까지 단서가 될 것들을 놓치지 않게 하는 데에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한 몫을 했다. 신혜선-배종옥의 현실 모녀같은 케미도 좋았고 이들의 연기도 흠잡을 데 없었지만 점 하나 찍었을 뿐인데 시골의 탐욕스러운 권력자를 표현해 내는 허준호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오랫동안 개봉을 연기하며 기다려온 작품이면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보여준 자신감만 보아도 충분히 기다릴만 했다. 상영시간 내내 마스크를 쓰고 봐도 긴 시간이라 느껴지지 않을만큼 매력적인 작품이다.
‘살인 용의자가 된 엄마의 무죄를 입증해야만 한다’라는 강렬한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진실을 향한 ‘정인’의 숨막히는 추적이 ‘무죄 입증 추적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한 <결백>은 6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 (주)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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