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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 정진영 "영화 감독이 되고 싶었던 17살때 꿈, 57살에 이뤘다"

기사입력2020-05-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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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영화 '사라진 시간'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감독 정진영과 배우 조진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번 작품으로 감독으로 데뷔한 정진영은 "조진웅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썼다. 배우 할 때 다른 감독님이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썼다고 하시는 게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시나리오 쓰면서 형상화 하다보면 어떤 배우를 대입해서 쓰게 되고 너무 자연스럽게 조진웅이 떠올랐다. 그가 연기하는 걸 상상하면서 썼다."라며 시나리오를 쓸 때 조진웅을 염두에 두고 썼음을 밝혔다.

이어 캐스팅 과정도 이야기 했는데 "쓰기는 조진웅을 상상하면서 썼지만 제가 소박하게 판을 꾸렸기 때문에 하자고 했을때 '이런 작은 영화에 과연 할까?'라는 생각도 들더라. 또 제가 선배여서 오히려 후배에게 하자고 하는게 부담줄까봐 망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안되면 말지라는 생각으로 초고가 나오자 마자 바로 줬더니 그 다음날 하겠다고 답이 왔다. 저는 기쁨에 술을 마셨고 조진웅은 의혹의 술을 마신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하며 훈훈한 선후배의 케미를 선보였다.

정진영은 "영화 연출의 꿈은 어릴때 가졌었다. 어릴때 꿈이었는데 4년 전부터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이즈로 소박한 영화를 쓰게 되었다. 17살때 꿈을 57에 이루게 되었다."라고 이야기 하며 "사실 이 자리가 굉장히 겸연쩍다. 배우로 있다가 갑자기 감독이라고 앞에서 이야기 하는게 훨씬 떨리고 긴장된다. 어제 밤에 잠을 설칠 정도였다."라며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는 것에 대한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진영은 작품을 만들면서 "평소에 3~4시간 밖에 못 잤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마치 엄청난 보약 먹은 것 처럼 힘이 나고 행복하더라. 후반작업하면서는 아쉬운 게 보이니까 좀 힘이 들더라. 어떻게 이걸 시작할 마음을 먹었는지 이제와서 참 새록새록하다."라며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꿈을 이룬다는 생각에 많이 힘이 났었음을 이야기 했다.

배우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로 6월 개봉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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