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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스타] 괴물 신인 박주현 "'인간수업'은 현재 저에게 최고의 작품"

기사입력2020-05-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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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에서 충격적인 여고생 '규리'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주현을 만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박주현은 극중 규리보다는 성숙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박주현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인간수업' 공개 이후 학교에 갔더니 반응이 뜨겁더라. 많이 감사하다. 많은 고민과 공부를 통해 만든 작품이라 주변의 반응에 뿌듯하다"라며 공개 이후 작품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변 반응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하게 하는 작품이라 좋았다'는 말이었다"라며 "민감한 소재이고 범죄자를 연기해야 해서 드라마에 대한 이해를 하기 이전에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작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기사, 신문, 책도 찾아보고 실제 사례를 영화화 한것도 보며 공부를 많이 했다."라는 말로 민감한 소재와 주제를 다룬 작품에 임하며 어떤 준비를 했는지, 그래서 어떤 평이 제일 와닿는지를 이야기 했다.

출연자 전원을 오디션으로 캐스팅했다는 '인간수업'이어서인지 출연하는 모든 배역에거 현실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박주현은 "오디션 기간은 거의 3개월 정도 걸렸다. 처음에는 무슨 작품인지, 무슨 역할인지도 모르고 오디션을 봤다. 감독님이 저희의 날 것을 보고 싶어 하셔서 처음에는 할수 있는 연기를 보여 달라고 하셨고, 두 번째 오디션에서는 현장에서 대본을 받고 연기를 했었다. 어떤 역할인지 주연인지 조연인지 조차 모르는 상태로 오디션을 봤는데, 모든 배우들이 규리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고 하더라."라며 오디션 과정을 회상했다. 오디션 과정에서 캐스팅 될 거라는 확신을 했냐는 질문에 박주현은 "오디션 보는 와중에 감독님이 많은 요구를 하셔서 어느 정도 관심이 있으신가 정로도만 생각했었다. 오디션 이후에 감독님이 부르셔서 또 다른 오디션인가보다 생각하고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할지 고민하며 간 자리에서 "너가 규리 한번 해봐라"라고 하셔서 캐스팅 된 걸 알았다."라고 답했다.


작품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소재로 인해 불편하다는 평도 받고 있는 '인간수업'이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이었냐는 질문에 박주현은 "작가님이 쓴 섬세한 글이 현실적이라 느껴졌다. 미화하지 않은 현실 그대로를 보여주는 작품 같았고 만약 연기한다면 정말 현실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하며 "그래서 이 작품의 결말도 현실적으로 좋게 느껴졌다. 제가 연기하긴 했지만 규리가 행복하기엔 이미 너무 많은 선을 넘어버렸다. 그에 응당한 댓가를 치뤄야 하는 인물이다. 이들의 미래가 미화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었기에 가장 현실적이었고 이런 결말이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작품의 현실성이 엔딩에 까지 이어졌음을 이야기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성인이지만 17살 미성년을 연기하며 주도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연기를 했던 박주현은 현실에서의 청소년 범죄에 대해서는 엄격한 입장이었다. "어떤 결과이건 범죄를 저지른 학생이 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책임을 지기엔 한없이 작은 존재이다보니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 연기를 하고 나서 보니 실제 제가 이런 사건을 겪게 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같다. 마음의 무게를 덜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게 가장 먼저 어른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인간수업' 공개와 동시에 ‘괴물신예’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그것도 세계적인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에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 것에 대해 "제가 할수있는 노력을 다 해서 연기하긴 했지만 이런 주목과 관심, 호평은 감독님, 작가님, 좋은 캐릭터, 많은 스태프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것이다"라며 겸손하게 이야기 할 줄도 아는 박주현은 "단막극을 제외하고 이제 겨우 공식적인 두 번째 작품이다."라며 칭찬을 격려로 받아 들였다. "저희는 반년 이상을 투자해서 공들여 만든 작품인데 공개되고 나서 10개의 에피소드를 하루만에 다 봤다는 댓글을 보니 약간 허무하기도 하더라"라며 귀여운 투정도 하는 풋풋한 20대였다.

시즌2에 대한 생각도 털어 놓았다. "만약에 시즌2가 된다면, 개인적인 상상으로는 '이들에게 과연 개과천선이 있을까?'가 관전 포인트라 생각한다. 이미 감당하기에 너무 멀리 와버렸고 너무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해버렸기 때문에 행복과 점점 멀어지는 그들이 그려진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하며 "'인간수업'은 주인공으로 처음 인사 드리는 작품이기도 하고, 저에게 연기적으로도 많은 수업이 된 작품으로 의미가 있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과 만나 연기적으로 성장했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른으로서 많이 성장하게 한, 저에게 현재 최고의 작품이다"라며 작품이 가지는 의미도 이야기 했다.

몸을 쓰고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액션 장르물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박주현은 "어떤 작품을 만나든 매력있게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 믿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수줍게 웃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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