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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인애 인스타 전쟁…정부 비판→설전→은퇴 선언 [종합]

기사입력2020-03-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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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미인애(나이 36세)가 작심하고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이후 대중과 육두문자 섞인 날카로운 말로 설전을 벌이더니,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30일 장미인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인 가족 100만 원' 생계지원금 결정 전망…누가 받나>라는 제목의 뉴스 캡처를 게재했다. 그는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 있어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땅도 어디에 줬지? 국민을 살리는 정부 맞나요? 저 백만 원의 가치가 어떤 의미인가요 대체"라며 "뉴스 보면 화가 치민다. #재앙 #재난 저 돈이 중요해? #What the hell(왓 더 헬)"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장미인애는 또 다른 게시글에 "#2010 #2012 지금 #2020 仁 어질 인 아니라 참을 인"이라며 "나도 자유발언권 #헬조선 국민으로서 인권의 권리 이제 누리며 살겠다. 내 삶이니까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지금이 IMF보다도 더 힘들어도 그때보다 더 지금 더 뭐든 해서라도 살아서 버티고 이기고 살 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열리는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취약 계층을 위한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극복하기 위한 '긴급생계지원금'은 전 국민의 70%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고, 지급 액수는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이 될 전망이다.


정책에 대한 찬반 여론은 갈리고 있다. 저마다의 사정과 현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때문이다. 하지만, 장미인애가 비판의 목적으로 사용한 '재앙'이라는 단어는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이는 극우 성향의 이들이 온라인 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빗대어 비하하는 말로도 사용되기 때문. 특히 코로나19 사태 혹은 국가적 재난이 벌어지면, 맹목적으로 비꼬아 사용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후 장미인애는 또 다른 게시물을 올리며 "남들이 다 '예' 할 때 난 양보하고 '노' 했다. 아닌 건 아닌 거야. 아니라면 아닌 거야. 제발 소신 있게 사는 삶을 살길. 지금은 뭐라 또 할 거다. 이기적인 인간들"이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셀카 사진을 덧붙였다.

사진 속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한 누리꾼은 "기본 좀 지켜주세요. 마스크"라고 댓글을 달았다. 장미인애는 "저거 옛날 사진이야. 병X아"라고 욕설로 응수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정부가) 우리나라 땅을 어디다 줬는데요?"라고 묻자, 장미인애는 "북한에"라고 대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의 댓글에는 "토할 것 같아요. 정치놀음"이라고 대댓글을 달기도.

"4인가구만 지급받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만 이런 정책을 하는 것도 아니다"라는 의견에는 "누가 받지 말래요? 받으세요. 여기서 시비걸지 말고. 받은 분들은 받으면 돼요. 그래서 우리나라 좋아지면 좋은 거지. 왜 나한테 난리야. 선거 앞두고 쇼하는 것 같아서 뉴스보고 화가 나네요"라고 반박한 장미인애. 날 선 피드백은 한동안 계속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수천 개의 댓글은 쉴 틈 없이 달렸다. 장미인애는 한 치의 양보 없이 반박했다. 이후 늦은 저녁 그는 '그만하기로 했다.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안쓰러워서. 그만, 못말'이라고 적힌 이미지를 게재했다. 장미인애는 "그만하시길 부탁드린다"라며 댓글란을 막았다.

그는 전 세계가 아픔과 재난, 재앙이 닥쳐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왜 이제 와서 국민이 어려움에 빠져 삶이 어려운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제 와서 지원금을 준다는 발표와 그 한 번으로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고, 그 이후 국민의 세금은 올라갈 것이며 모든 게 막히고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올린 글"이라며 "이렇게 대한민국인 내 나라가 총선을 앞두고 이런 모습이 사실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더는 저는 제 갈길을 갈 것이며 정치적 발언이 민감하다고 제가 말하고자 함이 이렇게 변질될 수 있고 공격을 받을 수 있구나. 다시 한번 질린다. 정말"이라고 적었다.

또한 그는 "기부도 작은 마음이지만 했다. 저에 대해 모르는 분들께서 같은 질문을 기부는 했냐, 정부 탓을 하냐. 저는 작은 마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한도에 기부를 했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저 또한 고생하는 분들을 걱정한 제가 바보 같이 느껴진다.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iMBC 이호영 | 사진 KBS, 장미인애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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