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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김희애 "박해준은 최악의 남편, 괴물같은 느낌이 들도록 연기"

기사입력2020-03-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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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가 박해준에 대해 "촤악의 남편 연기인데 그 역할에 빠져서 괴물 같은 느낌이 들도록 연기하더라"라며 칭찬하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6일 오후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으며 모완일 감독, 김희애, 박해준이 참석하였다.

김희애는 자신이 연기할 지선우라는 캐릭터에 대해 "가정의학과 의사인데 너무 사랑을 해서 사랑의 끝까지 가보는 역할이다."라고 소개하며 "처음에는 과연 이걸 해낼수 있을까 싶게 감정의 기복이 너무 쎄고 그랬는데 박해준씨가 연기를 막 끌어내 주더라. 괴물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같은 사람이 맞나 싶게 극과 극으로 변한다. 어떤 모습이 진짜 일까 싶은 배우였다"라며 상대 배우인 박해진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김희애는 "최악의 남편을 연기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용기있게 할 수 있고, 그 역할에 빠져 있는게 존경스럽더라. 이미 배우의 눈으로 역할을 봐주고 연기를 해줘서 저도 감정을 고스란히 잘 받을 수 있었다. 박해준과 처음으로 같이 연기를 했는데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서 전작들을 찾아 봤는데 어마어마하더라. 희한한 건 본인은 약간 대충하는 느낌이고 저만 흥분하는 것 같다. 컷 하는 순간에 저는 감정이 멈추지 않는데 박해준은 편안하게 장난도 치고 전환이 발라서 배신감까지 느껴질 정도였다"라며 박해준에 대해 이야기를 덧붙였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희애는 "일단 감독님을 믿었고, 원작을 봤는데 굉장히 끊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 한국 드라마로 될때 어떨지 궁금했는데 대본을 보는 순간 모든 감정들이 한국화 되어 있고 원작이 영국 드라마라는 걸 못 느낄정도로 편하고 재미있더라. 한번에 읽힐 정도로 너무 대본이 좋았다"라고 밝히며 "1회부터 숨을 쉴 수 없다"는 귀여운 스포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희애는 "6부 마지막에 큰 사건이 생기는데, 그 씬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너무 떨려서 나도 모르게 촬영 전에 성호를 긋게 될 정도였다. 제가 감정씬은 여러번 연기가 잘 안되는 스타일이고 한번에 모든걸 쏟아내는 편이라 첫 테이크에서 다 쏟아내고 망했다 싶었다. 다른 각도에서 또 한번 연기해야 하는데 이걸 어쩌지 싶었는데 희한하게 또 감정이 올라오더라. 컷 하면 보통은 감정이 정리가 되는데 그때는 폭발하는 감정이 멈추지 않더라. 배우로서 연기 경력이 오래 되었지만 이런 건 드문 경험이었다."라며 깨알같이 6회를 기대하는 멘트도 하였다.

김희애는 "저희 작품은 온가족이 모여서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다.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시고, 와인이건 물이건 뭐라도 한잔 갖다 놓고 인간이 갖고 있는 수많은 모습을 양파 껍질 까듯 봐주시길 바란다"는 말로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3월 27일(금)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

iMBC 김경희 | 사진 서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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