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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성미, 엄마가 네 분인 한 많은 가정사 고백 "친엄마 안 만나고 싶다"

기사입력2020-03-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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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성미가 한 많은 가정사를 털어 놓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성미는 지난 9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엄마가 네 분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성미는 "생후 3개월이 됐을 때 엄마가 저를 놓고 갔다. 아빠에게 저를 주고 떠났다. 아버지가 저를 혼자서 키웠다"라고 하며 "어릴 때는 사무치게 그리운 시절도 있었다. 내 아이를 낳고 나니 더 그렇더라. 어떻게 이렇게 어린 나를 놓고 갔지 싶더라. 사무치게 밉다가 그립다가 원망했다. 잊을 수는 없고 지금 행복하니까 굳이 꺼내지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성미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 친엄마에 대해 물었지만 "알려고 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있으셨다고 했다. 이에 김수미는 "아마도 원치 않는 자식이었을 것 같다. 다른 집에 시집 가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추측을 했다.


또 이성미는 "내게는 네 명의 엄마가 있다. 낳아준 친엄마와 세 명의 새엄마다. 친엄마가 없으니까 아빠가 엄마를 자주 바꿔주셨다"며 개그우먼 다운 멘트로 가슴 아픈 사연을 밝혔다. 이어 "새엄마는 그냥 싫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잘해줘도 싫었다. 초등학교 6학년 까지 키워준 첫 번째 새엄마는 암으로 돌아가셨고, 두 번째 새엄마는 3년 만에 이별했다. 성인이 돼서 만난 새엄마는 저를 키워주신 첫 새엄마랑 너무 닮았었다. 지금도 살아계신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이성미에게 "당장 내일이라도 엄마를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라고 물었고 이성미는 "안 만나고 싶다. 지금까지 엄마 없이 60년 세월을 살았는데 갑자기 엄마가 나타나면 그리움이 미움으로 바뀔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성미는 친 엄마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아이들에게 쏟아 부었다고 하며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냐고 물어보니 좋은 엄마라고 하더라"라고 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성미는 지난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 2002년 자녀 유학을 이유로 캐나다에서 생활하다가 2009년 다시 국내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iMBC 김재연 | 화면캡쳐 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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