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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 미투 비극 2년 흘러…오늘(9일) 2주기

기사입력2020-03-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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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조민기가 비극적 결말을 맞이해 눈을 감은 지 2년이 흘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조민기는 지난 2018년 3월 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3세.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아내가 발견했다. 숨진 곳에 A4 종이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 없이 비공개 장례식이 진행됐다.

당시 조민기는 경찰 소환을 사흘 앞둔 상황이었다. 2004년부터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다수의 학생들을 성희롱 및 성추행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사회 전반에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바람이 휘몰아치던 때 가해자로 지목된 것.

조민기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10명 이상의 폭로에 사과 후 자숙에 들어갔다. 하지만 때는 늦어 경찰 소환 일정까지 잡힌 것.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그의 비극적인 죽음은 엄청난 충격을 줬다. 죽음으로 그에 대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지난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드라마 '야망', '종합병원', '천사의 키스', '불멸의 이순신', '에덴의 동쪽', '일지매', '다섯손가락', '투윅스', '사랑과 야망', '선덕여왕',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부터 영화 '사의 찬미', '첫사랑', '변호인' 등 60여 편에 이르는 작품에 출연했던 故 조민기. 대표적인 중년 배우로 활약했다.


iMBC 이호영 | 사진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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