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프로포폴 연예인 누구?"…추측 난무+2차 피해 속출 [종합]

기사입력2020-02-17 09:17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수면 마취제로 쓰이는 프로포폴, 이른바 '우유주사'의 검은 유혹이 또 연예계를 음습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7일 대중의 시선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고 전해지는 연예인의 정체에 쏠렸다.

지난 13일 SBS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10여 명 가운데 유명 남자 영화배우 A, 재벌가 자제 D, 그룹 기업인 B, 연예기획사 대표 C, 유명 패션디자이너 D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연예기획사 대표 C는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고, 나머지도 수일 내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15일 채널A는 유명 영화배우 A씨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친동생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수 차례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A씨의 친동생 역시 배우 출신이라는 단서가 따라 붙었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영화배우'라는 점도 추측 가능한 카테고리다.


SBS와 채널A가 언급한 유명 영화배우는 동일 인물이다. 해당 인물은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해준 것은 사실이지만 마취를 더 해달라고 한 적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고.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무자비한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모 배우의 실명이 뉴스 댓글에 달리는가 하면, 정황과 맞지 않는 이들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3차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여전히 연예계에 깊이 침투해 있는 프로포폴의 유혹, 해당 약물은 강한 중독성 때문에 2011년부터 마약류로 분류돼 의료 목적 이외에는 투약이 불법이다. 고된 일정을 소화하는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손에 댔다가, 적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경우는 빈번하다.

지난 2013년 배우 장미인애, 이승연, 박시연 등은 프로포폴 상습투약 사실이 드러나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들은 2011년부터 2년 가까이 통증치료 등을 빙자해 95회에서 163회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방송인 현영 역시 당시 투약 횟수가 적어 약식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