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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투약' 영화배우·기획사 대표·패션디자이너까지…발칵 [종합]

기사입력2020-02-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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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면 마취제로 쓰이는 프로포폴,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약물을 불법 상습 투약한 이들을 조사 중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13일 SBS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10여 명 가운데 유명 남자 영화배우 A, 재벌가 자제 D, 그룹 기업인 B, 연예기획사 대표 C, 유명 패션디자이너 D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식약처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지목하며 "해당 병원의 프로포폴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아 불법 투약이 의심된다"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해 말 이 병원을 압수수색한 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 등으로 병원 원장과 직원 1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압수한 진료기록을 분석하고 병원 의료진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명 인사들의 불법 투약 정황을 포착했다. 간호사들은 검찰 조사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람 중 일부는 본인 실명이 아닌 차명으로 의료기록을 작성해줬다고 진술했다. 가족이나 지인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


이 가운데 연예기획사 대표 C가 최근 소환 조사를 받았고, 나머지 인사들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여전히 연예계에 깊이 침투해 있는 프로포폴의 유혹, 해당 약물은 강한 중독성 때문에 2011년부터 마약류로 분류돼 의료 목적 이외에는 투약이 불법이다. 고된 일정을 소화하는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손에 댔다가, 적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경우는 빈번하다.

지난 2013년 배우 장미인애, 이승연, 박시연 등은 프로포폴 상습투약 사실이 드러나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들은 2011년부터 2년 가까이 통증치료 등을 빙자해 95회에서 163회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방송인 현영 역시 당시 투약 횟수가 적어 약식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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