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각색, 단편 영화상 수상의 시상으로는 다이안키튼, 키아누리브스가 했으며 이날 각본상의 후보로는 5개의 작품이 있었다. '기생충;은 후보작품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소개되었다.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다는건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라고 말하며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 상은 한국인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제 아내에 감사하고, 제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멋진 기생충 배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함께 수상한 한진원 작가는 "미국에 헐리우드가 있다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저의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 메이커들과 작가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기생충'과 함께 후보에 올랐던 작품은 아래와 같다.
-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라이언 존슨
-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 노아 바움백
- '1917' 샘 멘데스, 크리스티 윌슨-케언즈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쿠엔틴 타란티노
이날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박명훈 장혜진 등 영화의 주역들이 모두 참석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상으로,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 AMPAS)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일명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심사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투표권이 있는 회원 약 8400명의 투표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인 회원은 약 40명(봉준호, 이창동, 박찬욱, 임권택, 송강호, 이병헌, 최민식, 배두나 등)으로 알려져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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