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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났다' 김종우 PD "제작비용 약 1억 원 투입"

기사입력2020-02-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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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났다' 김종우 PD가 제작 비용이 약 1억 원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6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스페셜-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연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종우 PD, 이현석 VR 제작PD가 참석했다.

'너를 만났다'는 누군가의 기억 속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을 VR(가상현실)로 구현해 따뜻한 기억의 순간을 다시 재현해주는 취지의 특집 다큐멘터리다. 가장 최전선의 기술인 가상현실, 인공지능, 실감 콘텐츠가 게임처럼 재미를 주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늘나라에 있는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등의 물음으로 시작된 기획이다. 재회의 주인공은 네 아이의 엄마였던 장지성 씨. 그는 3년 전 가을, 일곱 살이 된 셋째 딸 나연이를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 난치병으로 떠나보냈다.

제작진은 모녀의 재회를 위해 8개월간 국내 최고의 VR(가상현실), VFX(특수영상) 기술을 가진 비브스튜디오스와의 협업으로 구현 작업을 시작했다. VR(가상현실) 속 나연이를 실제 모습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인터뷰, 핸드폰 속 사진과 동영상에 저장된 다양한 표정, 목소리, 말투, 특유의 몸짓에 대한 분석 했다. 이후 모션 캡처 기술을 거친 긴 CG 작업을 도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간담회에 참석한 김종우 PD는 "1억 원 정도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절반 정도를 VR제작을 위해 투입했다. 해볼 만한 일이라고 판단해주셔서 비브스튜디오스가 돈을 따지지 않고 임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현석 PD는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VR산업이 붐을 일으키길 바라고 참여한 게 아니다. 한 가족을 위로하는 차원에 집중했다. VR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역할을 할 수도 있는 콘텐츠 기술이 될 가능성을 봤다. 사랑하는 사람을 추모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모두가 염려하는 것처럼 어떤 식으로 발전하든 신중 해야하는 기술이다. 사람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길 빈다. 사업적 측면에서 성장보다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기술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너를 만났다'의 이야기는 6일 밤 10시 5분 방송된다. 또한 3월 12일 밤 10시 5분에는 본방송에서 다 공개하지 못한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iMBC 이호영 |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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