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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길, 결혼+득남→'아이콘택트'서 뒤늦게 인정…"아내에게 미안"

기사입력2020-01-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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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리쌍 길(나이 43세)이 '아이콘택트'로 복귀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7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길의 장모가 출연해 "딸이 3년 동안 집 밖을 안 나온다. 그러니 사위가 예쁘겠냐"라고 토로했다.

이어 길이 등장했다. 그는 앞서 세 차례 음주운전을 저질러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바 있다. 길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너무 큰 실망감을 드렸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도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며 "처음에 몇 달은 밖에 나가지 않았다. 못 나가겠더라. 이런 내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싫더라. '음악을 해서 뭐 하나. 음악으로 보답을 해? 말도 안 되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악기들을 다 치웠다"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길은 3년 전 사건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중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았다고. 그는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이가 생겼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장모는 "“알릴 때가 없었다. 축하해야 할 일인데, 어둡고, 슬프고"라며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손자가 보고 싶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그의 결혼, 출산 사실은 기사화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길 측은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길은 "당시 타이밍을 놓쳤다. 일단 내가 누군가를 만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라고 설명했다.

또 "주변인들과 연락을 끊은 상태였고 나와 연락이 닿지 않은 기자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했고 그들도 내 근황을 몰랐기에 결혼에 대해 아니라고 답했을 것"이라며 "나중에 내가 알고 나서 바로 잡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치니까 걷잡을 수 없었다. 축복받으면서 결혼식을 하고 아이 돌잔치도 해야 하는데 다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 하나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아내는 함께 같이 반성하는 모습으로 지냈다. 나야 혼나고 손가락질당하는 게 당연한데 아내와 아내의 가족들은 두려움이 컸다. 그래서 집에서만 살았던 것 같다"며 고개 숙였다. 이에 장모는 "우리 딸을 그러려고 키운 건 아닌데 그렇게 돼서 참 불쌍하고 안쓰러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장모는 "머리로는 (길을) 이해하는데 가슴으로는 이해가 안 간다. 아무도 딸이 시집갔다고, 손주가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식을 하지 않고 숨기고만 있으니 미혼모나 다름이 없다. 딸과 손주가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고 원망 섞인 말을 꺼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또 장모는 "사위가 정식으로 되고 싶으면 결혼식부터 올리라"며 "4월 11일로 날을 잡아 왔다"고 밝혔다. 길 역시 결혼식을 생각해 5월로 날짜를 잡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장모는 "그냥 4월로 하자. 하루라도 빨리하는 게 좋다. 한 달 넘기면 뭐할 거냐. 5월에 어린이날이 있으니까 당당하게 아이 데리고 나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길은 "저를 사위로 받아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고, 장모는 "결혼식을 올려야 받아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눈 맞춤 방을 떠난 후 장모는 "사위를 혼자 두고 오는 게 마음이 편치 않지만, 결혼식을 올려야만 정식으로 사위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다"고 덧붙였다. 길은 "연예인 길이 아닌 인간 길성준, 어머님 사위 길성준으로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iMBC 이호영 | 사진 CJ E&M,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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