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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친오빠VS아빠…유산 갈등 인스타서 가시화 "변호사 선임" [종합]

기사입력2020-01-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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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유가족이 유산으로 인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는 설리의 오빠와 부친이 각자의 입장을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밝혀 폭로전 양상을 띄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8일 설리의 오빠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호소문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내 동생으로 인한 슬픔을 혼자 안고 가고 싶다.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나"라고 적었다.

더불어 A씨는 아버지 B씨가 자신의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을 게재했다. 문자에 속 B씨는 누군가에게 "나에겐 천국으로 먼저 간 딸이 남긴 유산이 있다"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다. 난 소중한 유산이 사회에 환원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오늘도 나를 구원하고 은혜와 축복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성령님 주시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베풀고 나누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하고 있다.

A씨는 이어 "전화해서 한 말이 겨우 본인의 명예훼손, 어머니에 대한 욕, 과거에 대한 얘기가 전부인 거 보니 어이가 없다"라며 "아버지란 사람이 동생의 유산에 대한 상속은 원하면서 상속세와 그에 대한 책임은 피한다"고 B씨를 지적했다.


폭로는 19일에도 계속됐다. 이번에는 A씨가 B씨와 직접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B씨는 A씨에게 설리가 안치된 장지의 사진을 보내며 "진리가 있는 곳 밀양에 갔다 온 인증 사진이다. 두 번 갔다 왔다. 모든 진실의 증인은 XX교회의 XXX형제님 부부와 XXX형제님에게 물어보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B씨에게 "웃기지도 않으시네요. 어디 남이 올린 사진으로 대체하려 하십니까. 진짜 거짓말 그만하세요. 그리고 진실을 왜 남 얘기를 통해 듣습니까"라며 "우리가 홀로 어머니에게 자라고 아비 없이 자란 거는 진실이 아니더랍니까? 본인의 입장에서 말씀하시지 마세요. 정신적 육체적 고통? 우린 없다고 생각하고 본인 생각에 맞춰 말하는 건 신앙심이 있다는 분이 가질 수 없는 이기적이시네요"라고 일갈했다.

또 A씨는 해당 캡처본과 함께 "안치 당일 오지도 못한 분이 사진 도용까지 하며 (설리 묘에) 방문했다고 주장하시냐"며 "이게 말씀하신 왜곡과 날조인가 보다. 위 사진도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교인이라는 분이 낯 뜨겁지도 않냐"는 글도 덧붙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어 해당 게시글에 변호사 선임 관련 질문을 달리자, A씨는 이미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속세는 부담하기 싫고 상속은 받고 싶고. 일평생 모은 돈으로 어렵게 마련한 동생의 집을 상속을 위해 팔라고? 그 집 안 팔 거"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설리는 3남 1녀 중 셋째로 지난 2005년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에프엑스로 가요계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팀에서 탈퇴한 후 연기 활동에 몰두했다. 지난해 10월 1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장례의 모든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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