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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소름끼치는 인물들의 재현과 강렬한 스토리 '남산의 부장들' ★★★☆

기사입력2020-01-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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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흔들린 충성, 그 날의 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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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이병헌을 캐스팅 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마자 이 영화는 최고의 기대작이 되어 버릴 정도로 두 사람의 만남은 화제가 되었다.
'민주주의'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무려 18년 동안 독재정치를 해 왔던 박정희 시절이 있었고 이 독재자는 충성스러운 부하의 총에 맞아 암살된다. 단지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운 이 사건은 그 의미나 파장에 비해 크게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오히려 금기시 되었다.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막중한 권력을 휘두른 이들에 대해 기자가 보도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 생각해 사명감을 갖고 집필을 시작했다”라는 김충식 기자에 의해 이 역사는 책으로 출판되며 이 책은 한-일 양국에서 총 52만부가 판매되는 논픽션 부문 최대 베스터셀러가 된다. 이 원작을 근간으로 한 작품으로 그 동안 몰랐던 사실을 얼마나 영화적으로 잘 표현해 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더불어 이성민이 박정희 대통령을, 곽도원은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을, 이희준은 충성심 강한 경호실장 곽상천역을 맡았으며 이들 배우들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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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실제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 당시를 기억할 관객들이 얼마나 많을까? 적어도 50대 이상이 되어야 '아 그떄 그랬었지'라며 어렴풋이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벌써 까마득한 과거가 되어 버린 시간이다. 지금으로선 상상도 하기 힘든 당시의 정치상황, 사회상황을 명배우들의 서슬 퍼런 연기로 선명하게 잘 그려냈다. 어두운 조명 아래 보여지는 이성민의 두상은 사진으로 익히 보던 박정희 대통령의 두상과도 너무나 흡사해 소름이 끼쳤으며 말끝마다 탱크로 밀어 붙인다는 이희준의 발언은 말 한마디로 당시의 시대상을 역력히 그려냈다. 고민과 번뇌, 갈등의 순간을 표정과 눈빛으로 그려내다 못해 이제는 피부로 표현해 내기까지 하는 이병헌의 연기는 달리 글로 설명할 길이 없다. 단순한 대통령 암살의 반란이 아니라 '혁명을 왜 했는지'라는 질문을 반복하는 이 영화는 이렇게까지 해서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나 나라다운 나라는 어때야 하는 건지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한다.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월 22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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