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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 박신혜X마이크 체이스, 코끼리에 GPS 부착→‘희망’이란 이름 지었다(Ft. 툴루펠로)

기사입력2020-01-0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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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가 코끼리에 GPS를 달고 ‘희망’이라 이름 지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iMBC 연예뉴스 사진

6일(월) 방송된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에서는 보츠와나를 찾은 박신혜가 급사한 코끼리를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모았다. 상아가 있는 것으로 보아 밀렵꾼의 소행은 아니지만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코끼리 무리의 이동 거리가 길어지면서 급사하는 코끼리의 숫자가 늘고 있던 것.

마이크 체이스 박사는 “큰 범주에서 인간은 코끼리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밀렵을 제외하더라도 가장 직접적인 위협은 서식지를 잃게 하는 것”이라고 하며 코끼리들이 살아온 영토를 빼앗음으로 인해 인간은 코끼리를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이스 박사는 “그건 바로 코끼리들의 먹을거리와 마실 물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그로 인해 코끼리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으로나 영양상태 면에서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체이스 박사는 코끼리 무리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위치 추적 장치를 달기로 했다. 장치 착용에 앞서 수의사는 코끼리에게 마취총을 쏘고 마취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4~50분 동안 코끼리가 위험 지역으로 가지 못하게 차로 따라다닌다.


마취가 너무 약해 혹시나 중간에 코끼리가 깨어나면 사람이 위험하지만 반대로 마취가 너무 세면 코끼리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코끼리에게 위치 추적 장치 달기는 고난도의 작업이라고. 마취가 된 코끼리의 기도를 확보하고 바로 위치 추적 장치를 걸어야 하는데 이는 마취 지속 시간이 30분이 채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순간적으로 체온이 오르면 코끼리가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혈관이 몰려있는 귀부터 찬물을 계속 뿌려주어야 한다.

박신혜와 체이스 박사 팀이 위치 추적 장치를 걸어준 이 코끼리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코끼리로 박신혜는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보츠와나 말로 ‘툴루펠로’인 희망이를 보며 박신혜는 “아기 코끼리들도 상아가 자라면 밀렵의 대상이 된다”라고 하며 코끼리가 자라기 전에 인간이 사냥을 멈출 수 있을지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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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박사는 코끼리들을 밀렵꾼들에게서 보호하기 위해 GPS를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총 186마리의 코끼리에게 GPS를 달았지만 불행하게도 지난 몇 년간 6마리가 밀렵을 당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체이스 박사는 “다른 나라에서 코끼리 개체 수 조사를 하며 밀렵 당하는 코끼리들을 많이 봐 왔고 보츠와나의 코끼리를 지키는 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죽은 코끼리들을 마주할 때마다 코끼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너무 슬프다”, “사냥 당해 죽고 가뭄에 죽고ㅠㅠㅠ”, “진짜 마음이 아프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배우 박신혜, 유해진, 류승룡이 프레젠터로 참여해 태국, 미국, 짐바브웨 등 10개국을 오가며 야생동물의 현실을 전하는 ‘휴머니멀’ 2부는 9일(목) 밤 10시 5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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