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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 박신혜, 밀렵꾼에 사냥된 코끼리 목격 “사람이 무섭고 웃으며 코끼리를 본 것조차 미안”

기사입력2020-01-0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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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가 밀렵꾼들에 의해 사냥된 코끼리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iMBC 연예뉴스 사진

6일(월) 방송된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에서는 보츠와나 카사네를 찾은 박신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보츠와나 카사네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전체 아프리카 코끼리 중 3분의 1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국경없는코끼리회 대표 마이크 체이스 박사와 만난 박신혜는 헬기를 타고 가던 중 초원 한가운데 누워 있는 코끼리를 보게 된다. “코끼리 사체더라. 여기가 너무 건조해서 죽은 지 한 달 만에 껍질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도 그 악취가 생생하다”라고 말하며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던 박신혜는 “정신 차리고 보니 코끼리 얼굴이 없었다”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체이스 박사는 “밀렵꾼들이 상아를 꺼내려고 얼굴을 잘라낸 것이다”라고 말해 박신혜를 충격에 빠뜨린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이 남아 있었다.


상아를 얻기 위해 밀렵꾼들이 코끼리의 척추를 잘라낸 것. 척추를 자르면 코끼리가 몸은커녕 코도 움직일 수가 없는 상태가 되기에 밀렵꾼들이 이를 노린 것이었다. 살아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톱으로 잘라내는 잔인한 방법으로 사냥을 이어왔던 밀렵꾼들은 더 많은 코끼리 사냥을 위해 총기 사용은 최소화하고 있다고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iMBC 연예뉴스 사진

사자에 대한 애정으로 동물들을 실제로 만나고 싶은 마음에서 출연을 결정했던 박신혜는 잔인하게 사냥된 코끼리의 사체를 본 뒤 “사람이 무섭고 그냥 막 눈물만 나왔다. 코끼리한테 너무 미안했고 내가 어제 웃으면서 봤던 것조차도 미안해졌다”라고 말하며 코끼리에 대한 안타까움에 눈물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2017년 이후 상아의 유통은 국제적으로 금지되었지만 밀렵꾼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상아 거래가 불법화되자 오히려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 국제 암시장에서 상아는 kg당 2,000달러로 거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아 물품은 여전히 아시아 시장에서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있어 상아를 폐기하면 상아의 가치가 올라가 오히려 밀렵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2007년에서 2014년 사이 코끼리의 개체 수는 30%나 줄었다고 한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코끼리야 미안해ㅠㅠ”, “살아있는 상태에서 죽이다니”, “인간의 탐욕과 허영을 위한 사치에 한 생명을 저리 잔인하게 죽일 수 있다니...”, “하늘에선 코끼리 가족들만 안전하게 뛰어놀아... 미안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배우 박신혜, 유해진, 류승룡이 프레젠터로 참여해 태국, 미국, 짐바브웨 등 10개국을 오가며 야생동물의 현실을 전하는 ‘휴머니멀’ 2부는 9일(목) 밤 10시 5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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