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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휴머니멀' 제작발표회서 눈시울 붉힌 이유

기사입력2020-01-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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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혜가 '휴머니멀' 제작발표회 도중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걱정에 눈시울을 붉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진만 CP, 김현기 PD, 소형준 PD, 배우 박신혜가 참석했다.

이날 박신혜는 "'휴머니멀' 프레젠터로 참여했다. 드라마나 영화 제작발표회가 아닌, 다큐멘터리로 이 자리에 참석하니 긴장된다. 동물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그 감정들이 시청자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어 "그동안 다큐로만 보던 동물들의 실제 상황을 접하고, 그곳에서 함께하는 인간들의 마음이 궁금했다. 걱정스러웠다.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적합한 사람일까 싶었다"며 "어찌 보면, 나의 단순한 마음에서 비롯된 수많은 감정들이 보는 이들에게 조금 더 잘 전달될 것이라 생각해 용기를 냈다. 이 기회를 통해 동물들이 처한 상황 이면과 마주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에 가까운 박식한 지식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입증했다. 박신혜는 "코끼리는 물을 마시기 위해 1000km도 이동한다. 그 안에서 가족애도 볼 수 있었다. 동물이 사람보다 낫다는 말이 그 순간만큼은 깊게 나에게 들어왔다"며 "대자연에서 뛰어다니는 동물들을 보며 그동안 동물원에 갔던 내가 창피하더라"고 설명했다. 또 "개인적으로 단 두 마리만 남은 흰 코뿔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인공 수정을 위해 채취하는 과정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성공을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노력 중이다. 그런 현장을 팔로우하면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교육목적으로 우리가 동물을 곁에 두고 있지만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그래서 이제 동물원에 가는 것도 겁이 나기도 한다"며 "밀렵당한 코끼리들을 봤을 때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잔인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신혜는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나에게 잊지 못할 8월이었다. 8월이 되면 많은 동물들이 사라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동물의 위험보다는 동물에게 사람이 위협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후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박신혜는 "우리가 생각했던 동물과,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 그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숭고함을 꼽고 싶다. 무엇을 위해 이런 일을 하냐고 물으니 단순하더라. 동물이 좋고, 행복하길 바라는 것이었다. 그들의 정성이 시청 포인트다. 각 프레젠터들이 각국에서 만난 동물들 또한 볼만하실 것이다. 현장의 생동감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휴머니멀'은 '휴머니멀'은 인간(human)과 동물(animal)의 합성어다. 자신의 쾌락과 이권을 위해 동물을 살해하는 인간과 그들로부터 동물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5부작 UHD 다큐멘터리다.

배우 박신혜, 유해진, 류승룡이 프레젠터로 참여해 태국, 미국, 짐바브웨 등 10개국을 오가며 야생동물의 현실을 전한다. 김우빈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다. '눈물' 시리즈와 '곰'을 제작한 김진만 PD가 프로듀싱을, '휴먼다큐 사랑'의 김현기 PD가 연출을 맡았다. 6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iMBC 이호영 | 사진 정규환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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