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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웃음과 감동과 비주얼적 완성도 까지, 재난 영화의 새 역사 '백두산' ★★★★

기사입력2019-12-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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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 발생.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전유경’(전혜진)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 대위 ‘조인창’(하정우)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과 접선에 성공한 ‘인창’. 하지만 ‘준평’은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인창’을 곤란하게 만든다. 한편, ‘인창’이 북한에서 펼쳐지는 작전에 투입된 사실도 모른 채 서울에 홀로 남은 ‘최지영’(배수지)은 재난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사이, 백두산 마지막 폭발까지의 시간은 점점 가까워 가는데…

iMBC 연예뉴스 사진

▶ 비포 스크리닝

관람욕을 자극하는 캐스팅이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수지까지 연기력과 액션, 비주얼까지 어디 하나 빠질 데 없는 쟁쟁한 배우들이 뭉쳤다. 게다가 백두산 화산의 폭발이라니! 가깝지만 늘 들어왔던 미지의 장소 백두산을, 그것도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을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낼지 몹시 기대가 된다.
이해준 감독은 '나의 독재자' '천하장사 마돈나'등 유쾌한 가운데 깊숙히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으며 감독 이전에는 많은 코미디 영화들의 각본 작업을 해왔던 인물이다. 또 함께하는 김병서 감독은 'PMC: 더 벙커' '신과함께' 시리즈 등의 촬영을 해 오며 특수 액션 영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이런 실력자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백두산'의 실체는 어떤 것일까?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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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 스크리닝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과감한 상상력,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압도적인 볼거리. 이 세가지는 모두 상상 이상이었다. 이병헌과 하정우의 유머러스한 현실 케미는 숨막히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숨통을 틔우며 실제로도 저럴수 있겠다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의 감정을 쥐락펴락한다. 또한 마동석과 전혜빈의 케미도 상상 이상이었다. 원래부터 뇌섹남이었던 것 처럼 마동석은 백두산 화산폭발전문가인 지질학 교수로 전체적인 스토리를 가이드 했으며 청와대 민정 수석으로 변신한 전혜진도 지금까지 보지 못한 차분한 카리스마로 적절한 균형을 맞추었다. 액션 오락영화에 첫 출연인 배수지도 의외의 역할로 관객을 한번 놀래키고 강단있는 연기로 두번 놀라게 하며 제 몫을 하였다. 사전에 공개된 배우들 뿐 아니라 깜짝 캐스팅으로 전도연이 출연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만 재미를 뽑아 낸 것이 아니라 스펙터클한 재난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낸 것도 이 영화의 매력이다. 무엇보다 영화 전반에 특수 그래픽이 적용되었지만 마블의 영화에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는 높은 수준의 비주얼을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백두산'은 충분히 칭찬할만 하다. 재난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할 만하겠다.
개봉일 하루 전에 언론시사를 했던 자신감은 근거가 있는 것이었다.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백두산'은 12월 19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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