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완이 곽동연의 아이를 임신한 척 했다.

나해준이 약혼녀라면서 금박하를 데리고 나오자 심술이 난 전 여친은 “설마~ 결혼할 생각은 아니겠지? 우리 정도 되면 결혼은 집안끼리 하는 건데.”라며 약을 올렸다. 나해준은 “너 그 말, 지금 이 사람한테 실례되는 거 알지?”라며 막으려 했지만 전 여친은 “큰일할 사람은 서로에게 도움되는 사람을 만나야지.”라면서 무례하게 굴었다.

그러자 금박하는 느닷없이 “우욱!”하면서 헛구역질을 해댔다. 놀란 나해준이 “왜 그래, 체했어?”라고 하자 전 여친의 약혼자는 “속이 안 좋은 게 아니라 입덧 같은데...”라고 말했다. 임신인 줄 알고 나해준을 비롯한 모두는 기겁했다.

식당에서 나온 나해준은 “아니, 거기서 헛구역질 왜 해?”라며 짜증냈다. “아니, 그 여자가 막 무시를 허니까 순간적으로...미안하게 됐슈.”라는 금박하에게 나해준은 “멀쩡한 총각을 애 아빠로 만들어놓고 미안하면 끝?”라며 화냈다.

“결과적으론 잘 됐잖유!”라며 금박하는 되려 화를 냇다. “본부장님 찬 전 여친한테! 봐라, 너 없이도 잘 살고 있다! 이런 거 보여주려고 한 거 아녀유? 약혼녀가 임신까지 했으면 그짝이 케이오패, 딱!”이라는 금박하의 말에 나해준은 설득됐다. “지도 생각이 있어서 그런 거니께 열 그만 내고 어디 가서 라면이나 한젓가락 해유!”라는 금박하를 나해준은 선뜻 따라나섰다.

나해준보다 더 영리한 전략을 펼친 금박하. 그런 박하에게 나해준은 점점 끌리는데...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50분부터 4회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