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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의 집’ “즐겁고 위안이 된 시간” 박명수-노홍철-박하나-김준수-찬미, 물건·시간·고민 등 공유

기사입력2019-12-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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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의 집’ 멤버들이 물건에 이어 고민과 속마음 등을 공유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목) 방송된 MBC 새 파일럿 프로그램 '공유의 집‘에서는 노홍철과 AOA 찬미가 물품 공유센터에서 대여한 물품들을 활용해 저녁 식사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이 요리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멤버들을 보며 박하나는 “사람들이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같이 밥을 먹는 시간이다. 그게 정말 중요한데 누군가를 위해 잘 하고 싶었고 정성을 쏟은 음식이었어서 좋았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블루투스 마이크를 이용해 공연을 시작한 멤버들. 첫 주자인 노홍철의 노래가 끝나자 박명수는 김준수에게 10년 만의 공중파 복귀 기념으로 노래를 요청했고, 이에 김준수는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열창했다.


노래 후 김준수는 “오늘은 이 노래를 처음으로 행복하게, 웃으면서 불렀다“라고 하며 “이 ‘지나간다’라는 음악을 듣고 부르면서 많이 위안을 삼았다. 제가 계속될 것 같은데 안 되거나 무산되는 상황을 겪다 보니까 나중엔 무뎌졌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는 다 지나간다는 가사처럼 저도 지나온 것 같다. 이 방송에서나마 제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거죠”라고 진심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튿날, 박명수와 김준수는 커피포트 직거래를 위해 여의도로 향했고 그 사이 노홍철과 박하나, 찬미는 박하나가 충동구매한 고기 굽는 기계를 중고로 팔기 위해 공유의 집을 나섰다. 박명수는 자신은 평소에 중고 거래를 하는 편이라고 하며 직거래를 김준수에게 맡기며 500원을 깎으라는 미션을 주었고, 김준수는 긴장한 채 판매자에게 이를 요청한다. 흔쾌히 이를 받아들인 판매자에게 김준수는 “이렇게 착하시다니. 천사”라고 하며 기쁨을 표한 뒤 돈을 건넨다. 하지만 김준수는 13,000원이 아닌 14,000원을 건넨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하루에 최소 30분은 대화 시간 가지기’라는 규칙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시간을 공유했다. 19살에 데뷔했지만 10년의 무명생활을 거친 박하나는 “무명 생활을 10년을 하니 너무 힘들었다. 집에서 지원받을 상황도 아니었고”라고 회상하며 “어느 날 백조 한 마리를 쓰다듬는 꿈을 꿨는데 백조가 말로 변해 저를 바닷가로 데려갔다. 그리고 그 이후에 오디션이 들어와서 봤는데 그게 ‘압구정 백야’였고 첫 주연이었다. 그걸 보지 않았으면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하나에 이어 김준수 또한 어려웠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준수는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부엌에서 일을 봤고 조금만 비 내리면 물이 잠겨서 여인숙에서 지냈다”라고 하며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내가 돈을 벌면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멤버들은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박하나는 “일만 하고 나니 서른 중반에 와 있더라. 일로 잘 풀리는 건 좋은데 내가 내 나이를 돌봐주지 못했다는 것에 허무함이 왔다”라고 하며 “요즘 연예계에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주위에서 힘들면 얘기하라는 연락이 많이 왔는데 그게 더 슬펐다. 그게 하나도 위안이 되지 않아 ‘나는 무슨 방법으로 이걸 이겨내야 하지?’라는 생각에 더 막막해졌다“라고 하며 그래서 더 결혼이 하고 싶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명수는 “기회가 되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라. 혼자 지내는 버릇을 하다 보면 그런 게 더 심해진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멤버들은 ‘공유의 집’에서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박명수는 “공유란 소유할 때보다 즐거움과 기쁨이 있다”라고 말했고 박하나는 “마음이든 악수든 포옹이든 인사든 내 몸의 한 부분을 내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찬미는 “공유는 즐거움이다. 제가 ‘공유의 집’에 들어와 살면서 가장 여러 번 많이 느낀 감정이 즐거움이다”라고 했고 노홍철 또한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 좋은 기억이어서 내가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런 걸 더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10년 만에 누군가가 제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정규 편성해 주세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공유센터 있는 건 처음 알았는데 완전 생활 꿀팁”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공유의 집’은 스타들이 한 집에 모여 생활하며, 자신의 물건들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공유경제’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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