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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올 겨울 최고로 따뜻하고 최고로 웃길, 믿고 보는 '시동' ★★★☆

기사입력2019-12-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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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더욱 싫다며 '엄마'(염정아)에게 1일 1강스파이크를 버는 반항아 '택일'(박정민). 절친 '상필'(정해인)이 빨리 돈을 벌고 싶다며 사회로 뛰어들 때, 무작정 집을 뛰쳐나간 '택일'은 우연히 찾은 장품반점에서 남다른 포스의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나게 된다. 강렬한 첫 인사를 나누자마자 인생 최대 적수가 된 '거석이형'과 '택일'. 세상 무서울 것 없던 '택일'은 장품반점에서 상상도 못한 이들을 만나 진짜 세상을 맛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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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 스크리닝

2014년 연재를 시작해 평점 9.8을 기록하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한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 웹툰이 워낙 호평을 받고 있다보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자연스레 높아졌고 여기에 공개된 예고편에서 파격 변신의 주인공인 마동석 덕분에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다. 개성과 더불어 연기력을 갖춘 박정민, 요즘 가장 핫한 인기배우인 정해인, 그리고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변신을 하는 염정아가 가세한 '시동'은 올 겨울 마지막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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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 스크리닝

탄탄한 스토리 위에 훌륭한 배우들이 매끈하게 세워 올린 예쁜 캐릭터, 소소한 장면 조차 사랑스럽게 만들어 낸 제작진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올 한해의 시작이 '극한 직업'의 코미디 였다면 올 한해의 마지막은 단연컨데 '시동'으로 기분 좋게 웃고 행복하게 따뜻할 수 있을 것이다. 예고편이 이 영화의 전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붙들어 매시라. 미처 예고에 등장하지 않은 수 많은 등장인물들이 그저 '등장인물'이 아니라 저마다 의미 있는 서사와 의미 있는 역할로 쉽고 재미있게 복잡다난한 인생역정들을 풀어낸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되고 싶은 것도 없고, 그저 지금의 상황에서는 벗어나고 싶은 청춘이 어디 이 영화에만 있으랴? 현실을 잘 버무려낸 등장인물들은 엉뚱하지만 그래도 곧잘 새로운 환경과 상황에서 세상을 알아가고, 자신과 가족을 보듬어 가며 먼 미래 보다 당장의 오늘, 내일을 살아가며 소소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판타지 같지만 현실 같은 이 영화의 묘한 공감과 응원은 대단한 명언이 아니어도, 가슴에 확 박히는 명대사가 없어도 큰 힘이 되고 용기를 준다.
수 많은 작품에서 때로는 코미디로 때로는 액션으로 관객과 호흡했던 마동석이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의 장점이 극대화 되어 최강의 코미디와 통쾌한 액션을 선보인다. 핑크 맨투맨, 단발머리, 도트무늬 바지, 헤어밴드까지 과감한 아이템이지만 망설임 없이 착용한 마동석은 그냥 얼굴만 봐도 자지러지는 웃음이 날 정도로 즐겁다.
또한 다양한 작품에서 극과 극의 연기와 메소드 연기를 선보였던 박정민은 '시동'에서는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웠고 주변 캐릭터들과의 케미가 극강으로 어우러져 현실 '택일'을 보는 듯 했다.
낯선 상황에 방황하는 '상필'을 연기한 정해인 또한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갈등하는 순간까지 애처로운 양 처럼 여심을 자극하며 극중 인물을 제대로 표현해 냈다. 주연 뿐 아니라 염정아, 최성은, 김종수, 윤경호, 김경덕까지 누구 하나 언급 안 할수 없게끔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정체불명의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문)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 '시동'은 12월 1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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