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은 극중에서 조여정의 남편인 홍인표 역할을 맡았는데 "조여정의 남편 역할이고 출생이나 실력에 비해 일이 잘 안풀리는 인물이다. 사업도 실패하고 아이도 잘 안되다 보니 자격지심이 생기는 인물이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조여정과의 부부 연기 케미에 대해 정웅인은 "부부케미 너무 좋다. 이번에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도 한 조여정과 연기라니, 가문의 영광이라 생각될 정도다. 영화제에서 주연상으로 조여정 이름을 호명하는 순간 땀이 쫙 나면서 앞으로 연기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긴장이 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며 이야기 했다. 이어 "조여정은 얼굴부터 손부터 너무 작더라. 극 중에서 발을 만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발도 작고 신발도 작고 신체적으로 참 작은 배우인데 이번에 너무 큰 배우가 되었다. 언제 한번 이렇게 여우 주연상을 받은 배우와 연기를 하겠나. 앞으로 10년간은 기생충처럼 딱 옆에 붙어서 기생하려고 한다. 조여정과 좋은 호흡으로 연기하고 있고, 괴롭히는 인물이지만 귀엽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해 웃음을 안겼다.
정웅인은 "악역 말고도 선한 역할도 많이 했는데 작품이 잘 안되면 기억을 못 하시더라. 이번에도 악역인데 대본을 봤을때 수위가 너무 쎄더라. 감독님과 수위에 대해 많이 상의하며 조절을 했다."라고 이야기 해 이번 작품에서의 악역도 기대하게 하였다.
희망 없는 삶을 하루하루 버텨가던 한 여자에게 주인 잃은 현금 99억이 나타나고, 절망밖에 남지 않았던 그녀가 99억을 매개로 독하게 삶을 마주하고 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릴 '99억의 여자'는 4일(수) 밤 10시에 첫방송된다.
iMBC 김경희 | 사진 서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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