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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하라, 미안해"…허지웅·김옥빈·한서희·엄정화 등 비통한 심경 [종합]

기사입력2019-11-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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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나이 28세)의 사망 소식에 수많은 스타들이 함께 울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5일 경찰은 "24일 오후 6시께 가사도우미가 구하라가 사망한 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망 추정 시간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24일 0시 35분께 귀가하는 것이 확인돼 그 이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감식과 유가족 진술 등을 종합해 타살 가능성 등 범죄 혐의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하라의 사망 소식에 많은 동료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딘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하라야 내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할 때 넌 날 걱정해주면서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넌 참 아름답고 빛났어. 그런데 내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고 아무 도움이 못 돼서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해.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진짜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랄 게 그곳에서는. 미안해. 고마워"라고 적었다.

허지웅은 "저는 더 이상 아프지 않아요. 필요 이상으로 건강합니다. 그러니까 저를 응원하지 말아 주세요. 대신 주변에 한줌 디딜 곳을 찾지 못해 절망하고 있을 청년들을 돌봐주세요. 끝이 아니라고 전해주세요"라고 당부하면서 "구하라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슬퍼했다.


기리보이 역시 "친구지만 선배처럼 연락해서 무언가를 물어보면 자꾸 뭘 도와주려 하고 뭘 자꾸 해주려 했던 따뜻한 사람. 얼마 전까지 아무렇지 않게 통화했는데 갑자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럽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짜"라며 울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가수 선배 엄정화는 "무기력한 밤이 지났다. 꿈을 좇아 달려온 그 힘들고 고단한 외로움을 견딜 수 있게 하고 기대하게 만들고 갈망하게 만든 건 무대 위 짧은 몇 분과 그 안에 담긴 환호와 사랑인데, 결국 사랑인데. 결코 그 둘을 비교할 수 없는 것인데, 사랑인데. 연약하고 순수한 마음에 상처가 아프다. 무기력하다. 미안하고 미안하다"며 구하라를 떠나보냈다.

채리나는 "정말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미치도록 슬프다. 너무 어여쁜 후배를 또 떠나보냈다"며 애도했고, 하라수는 "안타깝게도. 정말 너무 슬프다. 하늘에선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슬퍼했다.

소이는 "쓰고 있던 생일 고깔모자를 바로 내렸다. 마음이 무너진다. 잘 가요 하라. 편히 쉬어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민영은 "마지막 길 함께 해 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겐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게. 조심히 가"라고 인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옥빈 또한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고, 성현아는 "아름답고 여린 영혼들을 지켜달라. 그 어여쁜 웃음을 계속 볼 수 있도록"이라고 썼다. 한지혜는 "마음이 아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명복을 빌었다.

김원효는 "오늘은 날씨도 춥지만, 마음 한편이 더 추워지는 날이네요"라며 "좋은 곳에서 좋은 생각하며 좋은 얘기 듣고 좋은 글만 보기를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는 구하라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게재해 추억했다. 그는 "사랑해 구하라. 엄청 많이"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방송가도 구하라의 마지막을 배려해 일정 조율에 동참하고 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제작진은 25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제작진은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게 됐으니, 부디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룹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공식자료를 통해 "오는 26일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던 AOA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뉴 문(NEW MOON)'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이 취소되었음을 말씀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당사와 AOA는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또한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말도 덧붙였다.

구하라의 장례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나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가 마련됐다.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자정까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조문이 가능하다.

구하라는 지난 2008년 카라로 데뷔한 후 팀 내에서 서브보컬과 메인댄서를 담당했다.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루팡' '점핑' '판도라' '숙녀가 못 돼' '맘마미아' '큐피드' 등 카라의 대표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2016년 카라 해체 후에도 활발한 일본 활동을 이어와 한류스타로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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