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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미세먼지 주범, ‘저질 석탄’! 수입 배경은?

기사입력2019-11-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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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1111, 미세먼지에서부터 유착 의혹, 여기 얽힌 죽음에 대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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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전사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석탄은 불순물이 많이 섞여 있는 저질 석탄인 경우가 많다. 불순물에는 흙은 예사로 섞여 있고, 쇠꼬챙이, 콘크리트 덩어리들은 물론 맨홀 뚜껑까지도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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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공급사들이 무게를 늘리기 위해 섞어 넣은 것이라는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 석탄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는 이런 불순물들 때문에 고장 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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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질 석탄은 설비에 잘 눌러 붙어 고장을 막으려면 계속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 이 때문에 발전소 석탄 담당 직원들은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게 됐고, 이는 고 김용균 씨가 목숨을 잃게 된 근본적인 원인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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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이들 저질 석탄들은 화력이 낮아 발전사가 발전 용량을 맞추려면 석탄을 더 많이 태워야 한다는 것. 석탄을 더 많이 태우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은 더 많이 배출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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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개 발전사들은 싸다는 이유로 앞다퉈 저질 석탄 수입을 늘려 왔다. 이는 이명박 정부 때 시행된 성과 위주의 공기업 경영평가 때문이다. 정부로부터 경영평가 점수를 더 잘 받으려면 비용을 낮추기 위해 무조건 싼 석탄을 사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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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의 한 직원은 석탄 공급업체와 유착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 발전사 직원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밖에 없는 저질 석탄의 문제이지만 저질 석탄 도입에 대해 책임을 지거나 징계 받은 사람은 아직 한 사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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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국민의 건강과 생명권을 위협해 왔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저질 석탄의 문제를 스트레이트가 추적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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