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가 혼자 헛물 켰다.
11월 9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극본 구현숙 연출 최원석)에서 감풍기(오지호)는 오인숙(황영희)에게 병주고 약을 줬다.
오인숙은 호텔에 들어서다가 감풍기가 오토바이를 타고 확 지나가는 바람에 놀라 발을 헛디뎠다. 구두굽이 바닥에 끼어 꼼짝못하는 걸 본 감풍기는 “저게 누구야. 호텔 작은 며느리 아냐.”라며 작업 걸 생각을 했다.
오인숙에게 달려온 감풍기는 “허리 숙이지 마세요. 구두굽은 제가 뺍니다.”라며 굽을 빼줬다. 이어 “여사님처럼 아름다운 분은 도도를 지키셔야 합니다. 허리 숙이지 마세요.”라고 한마디 던지고는 자리를 떴다.
오토바이에 탄 감풍기는 “돌아본다...돌아본다...돌아봤다!”라며 오인숙을 지켜봤다. “의외로 난이도가 높지 않은데.”라고 싱글거렸지만 사실 오인숙은 감풍기에게 반해서 본 게 아니었다. 오인숙은 “뭐야. 저 때문에 굽이 낀 건데 사과 한 마디가 없고 헛소리만 해. 저런 경우없는 막돼먹은 인간이 있어!”라며 분에 떨었다.
과연 감풍기는 뜻대로 오인숙 작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은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주말드라마 강자 구현숙 작가와 ‘소원을 말해봐’, ‘오자룡이 간다’ 등 따뜻한 이야기를 연출한 최원석 PD가 만난 작품이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5분부터 4회 연속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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