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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VS구도쉘리, 전혀 다른 '그날'의 기억

기사입력2019-11-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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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권혁수가 유튜버 구도쉘리와 전혀 다른 주장을 했다. 상의 탈의를 요구한 적도, 협박성 발언을 한적도 없었다는 것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권현수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앞서 지난 9월 30일 두 사람은 한 식당에서 합동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구도 쉘리는 덥다며 상의를 탈의하고 브라톱만 입은 채 대화를 이어갔다. 식당 종업원이 항의했으며, 시청자들 역시 과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구도 쉘리는 해명방송을 진행했지만, 사과 도중 '몰카'와 관련해 개인적인 의견을 내놓았다가 더욱 큰 뭇매를 맞았다.

이후 구도 쉘리는 또 다시 해명 영상을 올렸다. 그는 "등뼈찜 라이브에서 권혁수 측이 탈의를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 권혁수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등뼈찜 먹방 라이브와 구도쉘리님이 상의를 탈의했던 행동은 저희가 먼저 콘티를 제시했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반박했다.


사건은 3일 재점화됐다. 구도쉘리는 한 매체에 "라이브 방송 시작 전 권혁수 오빠께 물어봤다. TV 촬영 때문에 안에 브라톱도 입고 있고, 시청자들도 구도 쉘리 브라톱 콘셉트를 보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브라톱을 입고 촬영할까요, 아니면 티셔츠를 입고 촬영할까요. 그랬더니 혁수 오빠가 '티셔츠 입은 채로 촬영하다가 네가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하셨다"며 "내가 걱정하니까 아무런 문제없을 거라고 얘기도 해줬다. 난 호주에 있었고 연예인이 아니니까 한국방송 수위나 정서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혁수 오빠께 물어봤고 믿었다. 매니저님도 괜찮다고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구도 쉘리는 논란이 커졌을 당시 (티셔츠를 벗고, 브라탑만 입자는 것이)권혁수의 아이디어였다는 것을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켜주고 싶었다. 혁수 오빠가 먼저 해명을 해 주실 거란 믿음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혁수 측은 커뮤니티에 상반된 주장을 했다는 것. 그는 "권혁수가 연락이 와서 '(커뮤니티 글은)내가 쓴 게 아니고 회사가 쓴 거다'라고 말하면서 '네가 (상의 탈의)한 건 괜찮다. 문화 차이 때문에 몰랐다고 하면 괜찮다. 근데 연예인이 주작(조작)하다 걸리면 안 되잖아'라며 탈의시켰단 말을 못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권혁수의 주장은 또 다르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식당은 오픈된 장소였다. 유리로 다른 손님이 훤히 보였다. 당시 XtvN 예능프로그램 '최신유행프로그램' 제작진에게 내가 먼저 구도쉘리의 출연을 제안했다. 제작진이 브라탑 착용을 원했고, 매니저가 없는 그에게 전달한 말일 뿐이다. 제작진의 입장인 것도 명확히 말했다"고 반박했다.

그날 식당에서의 기억도 달랐다. 권혁수는 "벗을줄 몰랐다. 입으라 벗어라 말을 못했고, 결정 권한이 나에게 없다고 생각했다. 내 매니저가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둘이 식하는 걸로도 화제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니 '더워도 못벗나요'라고 묻더라. 매니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공공장소이니 두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것 같다'고 했다. 쉘리가 '그렇게 말하니 긴장된다'고 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내가 '편하게 재밌게 하자, 그래야 재밌게 봐줄 것'이라고 말한 뒤 방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권혁수 유튜브 편집 매니저도 주장을 더했다. 그는 "먹방 라이브 당시 '브라탑을 입고 촬영하자'고 제안한 것은 구도쉘리다. 촬영 직전에 그가 제안한 것이기에 권혁수는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매니저가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라고 말했다"며 "구도쉘리가 '한국에서는 더워도 못 벗냐'고 되물엇다. '오픈된 곳이기에 다른 장소에서(집) 진행할 때 그렇게 하자'고 매니저가 말했다. 권혁수가 지시했다는 것은 애초에 있지도 않은 일이다. 채팅방에서 그게 문제가 됐다. 권혁수가 구도쉘리를 집으로 데려다줬다. 구도쉘리는 권혁수에게 '내가 실수한 게 있냐'고 물었다고 하더라. 권혁수는 '쉘리가 잘못한 거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iMBC 이호영 |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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