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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대입 '학종' 요지경의 실태와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 집중 조명

기사입력2019-10-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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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추적 저널리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저녁 8시 55분으로 시간을 옮긴 어제(21일) 방송은 독서감상문, 대회 보고서, 발명품, 특허까지 불법 대필·대작이 횡행하는 대입 시장과 현직 검사 협박 범행에 영장 없는 ‘긴급체포’에 법정 최고형까지 구형한 무소불위 검찰의 행태를 고발하며 주목받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조국 사태’로 대학 입시 불공정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현재 대학에 들어가는 주요 관문인 수시 모집 가운데 뜨거운 감자는 ‘학생부종합전형’. 이른바 ‘학종’으로 불리는 이 전형은 특히 최상위권 대학들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주요 방식이다. 학종은 시험 성적 같은 객관적 지표가 아니라 다양한 특별활동들을 평가하는 ‘비교과 영역’의 비중이 높고, 이 지점에서 이른바 ‘입시 컨설팅 업체’들이 난립하게 된다.

‘스트레이트’는 입시컨설팅 업체를 통한 ‘학종 요지경’의 불법적 실태를 생생히 취재했다. 실제로 업체에서 상담을 받아보기 위해 용역비 300만원을 입금하자 학부모와 강사진들로 구성된 ‘대화방’이 5분 만에 만들어졌다. MC 주진우 기자는 “대리시험이라고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자문하며 “교육 생태계 파괴”라고 현재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지적했다.

힘깨나 쓰는 부모를 둔 아이들은 더 높은 차원의 ‘스펙’을 쌓기도 한다. 국제학술대회에 나가 논문 저자에 이름을 올리고,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데도 훨씬 수월했다. ‘스트레이트’는 2007년부터 17년까지 발간된 학술대회 보고서 중에는 중학교 1학년까지 끼워 넣은 미성년자 공동저자 등재 학술대회 보고서가 약 800건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관련 내용을 취재한 서유정 기자는 “부모 소득의 차이가 교육의 차이를 낳지 않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히 세워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을 같은 출발선에 서게 만들어야 한다”며 교육의 본질을 되짚었고, MC 김의성은 “아이들이 출발하자마자 지치지 않도록 무너진 입시공정성을 바로잡야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이트’는 현직 검사에게 비위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 메시지를 보냈던 한 남성이 긴급체포돼 7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해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검사님’을 잘못 건드렸다는 괘씸죄 탓에 더 큰 곤욕을 치러야 했던 사례를 전하며 ‘스트레이트’는 “검찰의 충성 대상이 검찰조직이라면 국민들은 무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검찰로 돌아오라”고 요청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매주 주목할 만한 보도를 전하며 젊은 시청자를 사로잡은 ‘스트레이트’는 다음 주에도 ‘끈질긴 추적 저널리즘’에 맞는 심층 취재‧보도로 찾아온다.



iMBC 차혜미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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