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단독] 장성규 "굿모닝 FM DJ위해 TV출연 줄일 예정, 첫방 앞두고 거의 잠 못자"

기사입력2019-09-30 11:21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장성규가 MBC라디오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의 DJ로 성공적인 첫방송을 마쳤다. 선을 넘는 아슬아슬한 멘트로 예능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장성규의 라디오 진행은 과연 어떠할지 기대만발이었으나 전혀 '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전문 방송인 다운 매끄러운 첫 생방송을 무사히 끝내고 상기된 표정으로 라디오 부스를 나오는 장성규를 만나 첫 방송을 한 소감을 물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스페셜 DJ를 했던 날 너무 기뻐 라디오 부스에서 사진으로 찍어 간직했다. 꿈이 이뤄진 첫날이다. 여러분을 위한 DJ로 성장하겠다"고 오프닝을 했던 장성규는 "장라인 여러분, 오늘도 사랑할께요"라고 엔딩 멘트를 하는 2시간 동안 첫방송 답지 않은 안정적인 방송 진행을 하였다. 이미 4개월 전 스페셜 DJ를 해 봤기 때문에 수월했던 거냐는 질문에 "아니다. 긴장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다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스페셜로 할 때와 다른 부담감이 있더라. 쫄리는 거 티 안내려고 엄청 노력했다. 자연스러운 척 하려고 했는데 아쉬운게 너무 많다"라며 긴장하여 차가워진 손을 비볐다.

어젯밤에 잠은 푹 잤냐는 질문에 장성규는 "사실 거의 못잤다. 저녁 9시부터 자려고 시도는 했는데 긴장하느라 잠이 안와서 새벽 4시쯤 샤워를 하고 이런 저런 생각들을 했다"라고 답하며 "오프닝 첫 곡을 뭘로 틀지도 고민하고 클로징 멘트를 어떻게 할지도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침에 와 보니 선곡은 PD님이 알아서 해 놓으셨더라. 제가 고민하고 결정하는 게 아니었더라. 우리 청취자 분들을 부르는 팬네임을 뭘로 할까를 고민 많이 했는데 제가 선을 넘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걸 모티브로 한 '장라인'으로 결정했다."라는 말로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의 DJ로써 첫째날 아침을 채운 생각을 털어놨다.

첫 방송에 대한 소감으로 잘했던 것 보다 뜻대로 안 풀려 속상했던 게 먼저 떠오른다는 장성규는 "'어쨌든 굿모닝'이라는 코너는 다른 코너와 달리 진지하게 읽어야 하는 코너이고 그 코너에서 저의 까불지 않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오타 숙지가 안되서 잘못 읽은 게 있다. 웃고 떠드는 분위기의 코너라면 오타 정정을 할 수 있겠는데 진지한 분위기 속이라 그러지 못했고, 계획했던 진지한 감정을 50%도 전달 못한 것 같아서 가장 아쉬웠다."라고 이야기 하며 "그리고 좀 더 여유있게 진행했어야 했는데 진행에 급급하다 보니까 같이 와 있던 김가영과 이야기 할 때도 잘못 듣고 다시 질문한 것도 있다. 여유가 필요할 것 같다"라며 진지한 셀프 모니터를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오늘 방송하는 내내 작가와 PD는 저에게 잘하고 있다, 좋다 같은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 주셨다"며 "저는 칭찬을 받으면 잘 하는 스타일이고 중간에 혼나면 멘붕이 오는 스타일인데 저의 스타일을 잘 캐치해준 것 같다. 제작진들이 '괜찮아, 대세에 지장 없어'라는 이야기를 해 주시니까 제가 더 편하게 할 수있었다. 제가 들어도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도 눈감아 주고 괜찮다고 해주시니까 더 조심해서 잘 채워가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더라"며 특급 칭찬을 아끼지 않은 제작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출연하는 TV 프로그램이 많다고 알려진 장성규에게 매일 아침 진행해야 하는 라디오 방송의 DJ가 부담스럽지는 않냐는 질문에 그는 "하기로 했으니 열심히 할 거고, 라디오 DJ를 위해 TV는 좀 줄이기로 했다. 어떤 프로그램은 조만간에 하차를 할 계획이고, 회사에도 주말에 하는 프로그램들을 줄여서 되도록 주말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런식으로 힐링과 충전을 해서 청취자들에게 활기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라며 DJ를 위해 출연중인 프로그램들까지 정리하며 컨디션을 정비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DJ를 하게되서 더 좋은 점은 제가 예전에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이었는데 술자리를 줄일 수 있어서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더 건강해지고 충전도 빵빵하게 해서 이른 아침부터 출근하시고 등교하는 청취자들에게 피곤한 목소리나 모습을 안 보여드리려고 한다"라며 매일 아침 라디오 DJ를 하게 되면서 변화될 것 같은 일상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라디오 첫방송 이후 새삼스럽게 감사한 마음이 생기는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장성규는 "아까 방송 마지작 부분에 저의 아들과 통화 연결이 됐었는데 웬지 모르게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더라. 목소리만 들어도 그런 감정이 느껴지는 걸 보니까 새삼 제가 가족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들과 아내에게 새삼 고마웠다"라며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빨개진 눈으로 답변했다. 이어 "그리고 축하 멘트를 보내온 노홍철, 전현무, 김성주에게도 너무 고마웠다. 개인적으로 따르는 선배들인데 진심어린 축하멘트가 너무 감사했다"라며 '굿모닝FM'선배 DJ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어 장성규는 이제는 '장라인'으로 불려질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의 청취자들에게 "편안한 규디로 여겨지면 좋겠고, 제가 TV를 통해서는 선을 넘는 모습이 많이 노출되었는데 라디오를 통해서는 그게 다가 아니라는 느낌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DJ로의 소망을 밝혔다.


JTBC의 아나운서 출신이지만 프리를 선언하고 2011년 MBC 예능 '일밤-신입사원' 코너에서 아깝게 탈락한 후 8년 만에 MBC 라디오 진행자로 화려하게 돌아온 장성규는 현재 MBC 예능 '마리텔V2'에서도 선을 넘는 아슬아슬한 예능으로 선넘규라는 별명을 얻으며 '연예대상' 우수상 수상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르고 있다. MBC 예능과 라디오에서 동시에 활약하면서도 라디오에서는 전직 아나운서다운 안정감 있는 진행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발성, 발음으로 차별화를 두며 역할에 맡는 진행으로 첫방송부터 칭찬세례를 받고 있는 중이다.

혹시나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장성규는 "상 욕심은 없는 편이다. 주셔도 되고 안 주셔도 되는데, 주실거면 '마리텔'은 방송에서 그렇게까지 이야기 많이 했으니 우수상과 예능 신인상, 라디오 DJ상까지 3관왕을 하고 싶다. 연예대상에서 예능과 라디오까지 걸친 3관왕은 최초일 수 있는데 저에게 최초의 길을 열여주시면 좋겠다"라고 답하며 유쾌한 웃음을 지었다.

MBC라디오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는 91.9MHz에서 매일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사진 서보형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