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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아직 여물지도 않은 청춘들의 거룩한 희생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

기사입력2019-09-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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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인천상륙작전 D-1. ‘이명준’ 대위가 이끄는 유격대와 전투 경험이 없는 학도병들을 태운 문산호는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인 장사상륙작전을 위해 장사리로 향한다.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에 불과했던 772명 학도병들이 악천후 속에서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총알을 맞으며 상륙을 시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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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영화다. 장사상륙작전은 경북 영덕군 장사리 해변에서 북한군의 이목을 돌리며 후방을 교란하기 위해 펼쳐진 기밀작전으로 작전에 참여한 인원의 대부분이 2주간의 짧은 훈련기간을 거친 평균나이 17세, 772명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역사에 가려진 772명 학도병들의 기밀작전은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 곽경택 감독과 비주얼리스트 김태훈 감독의 공동 연출로 스크린에 재탄생했다. 또한 한국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총출동으로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명민, 김인권, 곽시양, 최민호, 김성철, 장지건, 이호정, 이재욱에 메간 폭스, 조지 이즈까지 시선을 사로잡을 배우진들이 과연 어떤 역사를 그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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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여름 피서지로 가봤었던 장사 해수욕장이 이 장사리인줄은 미처 몰랐다. 동해안의 그 반짝이는 모래사장에 이렇게 숭고하고 안타까운 젊은이들의 피가 스며 있을 줄이야! 인천 상륙 작전은 그토록 자세히 알고 있고 수백만범도 더 많이 들어봤으면서도 장사상륙작전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겹친다. 미군이 우리를 도와준 건 알지만 우리의 역사인데도 미군의 업적 중심으로 기록되고 기억되는 우리의 현실에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드는 영화다.
공동연출을 한 곽경택 감독은 영화스러운 멋스러움과 화려함을 배제하고 실화답게 보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그런 연출의도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잘 살아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달된다. 정식 군인도 아니었던 학도의용군이었기에 전투도 투박했다. 이것이 실제 전투겠구나 싶게 서로 뒤엉켜 육탄전을 펼치는 모습은 너무나 안타까워 자꾸만 몸을 움찔거리게 만든다. 저마다의 사연은 달랐지만 '애국심'이 뭔지는 알고 포화 속에 뛰어 들었을까 싶은 앳된 학도병들의 모습이 자꾸만 울컥하게 만든다.
스크린과 TV에서는 신인에 가까운 젊은 배우들의 열연은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오며 그나마 우리의 눈에 낯설지 않은 메간폭스와 조지 이즈가 당시의 상황을 잘 설명해 주는 해설서 같은 역할을 해 준다.
역사를 뒤바꾼 전투, 잊혀진 722명의 기록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9월 25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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