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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일제강점기에도 배달 문화가 있었다?! 이승윤-김지민의 음식 탐방기

기사입력2019-08-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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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에서는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사람들이 열광했던 음식들과 그에 관한 갖가지 에피소드를 대세 개그맨 이승윤, 김지민과 함께 만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일제강점기에도 배달 문화가 있었다. 그 시대의 배달꾼들은 오토바이, 철가방 대신 그저 손과 어깨 위에 판을 들고 배달을 했다. 수많은 그릇을 어깨에 짊어진 채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는 배달꾼들의 모습은 곡예에 가까웠고, 이 때문에 ‘배달꾼들이 한 번에 음식 80그릇을 배달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내기가 벌어지기도 했다. 과연 80그릇은 한 그릇도 빠짐없이 무사히 배달되었을까, 그리고 이들이 이렇게도 열심히 배달하던 음식은 무엇이었을까.

특히 여름이면 냉면 때문에 매일 점심시간 배달 주문이 폭주했다. 여름철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냉면은 신문기사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했다. 하지만 기사의 제목은 주로 ‘냉면 먹고 중독’, ‘냉면 먹고 사망’. 냉면으로 인한 사고 때문에 1930년대 냉면은 몰락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냉면의 문제점과 그럼에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냉면의 매력에 대해서 알아본다.

겨울 대표 음식인 설렁탕은 그 시절 소머리를 통째로 넣고 펄펄 끓였다. 털도 제거되지 않은 소머리를 펄펄 끓인 그 모습을 처음 본 사람들은 경악했지만, 한 번 맛을 보면 모두 그 맛에 빠져들었다. 그 당시 설렁탕에 얽힌 조선 사람들의 이야기와 영원한 수수께끼 ‘설렁탕과 소머리국밥은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해답도 방송에서 밝혀진다.


음식에 있어서 감칠맛은 없어서는 안 되는 맛 중 하나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감칠맛을 내는 주재료는 MSG의 원조인 ‘아지노모도’였다. 아지노모도 한 스푼이면 진한 설렁탕의 국물 맛도, 감칠맛 나는 냉면 육수도 뚝딱 만들어졌다. ‘모든 음식에 아지노모도를 쳐서 먹으면 신가정, 신여성이 된다’는 광고도 끊임없이 나왔다. 아지노모도가 조선인의 입맛을 점령한 이야기와, 그 내면에 숨겨진 웃지 못 할 사건들을 공개한다.

‘MBC스페셜-경성음식야사’는 오늘(19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iMBC 차혜미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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