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즌3까지 방영 돼 완결된 미국드라마 '지정생존자'가 원작인 tvN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럽게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한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간 권한 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준혁은 이 드라마에서 타고난 군인이자 리더로, 완벽에 가까운 인물 오영석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이 인물에 대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현실보다는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 속에 등장할 만한 사람이라 여기고 접근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나이나 결혼 유무 등과 같은 현실 정보가 별로 중요하지 않고, 또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라 더 묘했죠”라고 말했다.
지진희, 배종옥, 손석구, 허준호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겪었던 촬영장 중에서도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각자 개인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낼 수 있고, 그걸 선배님들이 유연하게 받아 주시죠. 이런 게 팀워크가 아닌 가 싶어요”라고 밝혔다.
평소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인터넷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지 않는다는 이준혁은 “SNS도 하지 않아요. 그걸 잘 활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좋아 보여요. 사실 저는 셀카도 잘 찍지 않기도 하고, 주변에 SNS를 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아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영원히 안 하진 않겠지만 당분간은 할 생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배우로 데뷔한지 13년이 된 이준혁은 인기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는 배우라는 평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꿈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 기준을 성공으로 두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성공의 기준도 저마다 다른 것 같고요. 다만 좋은 사람과 좋은 대화를 나누며 보내는 시간은 정말 기쁘고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라며 소신을 밝혔다.
그는 30대중후반이라는 나이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나이를 더 먹어서 중후한 사람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더 빨리 나이를 먹고 싶지 않아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어린 친구들이 나이를 빨리 먹고 싶다고 말하는 건 아마 빨리 인정받고 성공하고 싶다는 말의 다른 표현인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이대로 살래요. 나이가 성공보다 더 비싸거든요”라고 덧붙였다.
이준혁의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2019년 8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김재연 | 사진제공 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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