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애프터스크리닝] 이토록 젊고 섹시한 주교와 구마사제라니, 감사합니다! '사자' ★★★☆

기사입력2019-07-22 17:49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 줄거리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깊은 상처가 손바닥에 생긴 것을 발견하고,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다는 장소로 향한다. 그곳에서 바티칸에서 온 구마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자신의 상처 난 손에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 ‘용후’. 이를 통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惡)의 존재를 알게 되고, 강력한 배후이자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우도환)을 찾아 나선 ‘안신부’와 함께 하게 되는데...!


▶ 비포 스크리닝

2017년 여름 '청년경찰'로 565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이 다시 한번 뭉쳤다. 감각적인 젊은 영화로 호평을 받았던 김주환 감독은 '청년경찰' 이후 박서준과 다시 손잡기를 희망했었는데 그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꾸준히 작품을 하면서 로코부터 생활예능까지 안되는 게 없는 배우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온 박서준은 이번 작품에서 강한 겉모습 속 상처를 가진 성숙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년경찰'때 보다 더 격해진 격투기와 와이어 액션, CG액션까지 선보일 것이라는데, 박서준의 변신은 어느쪽이건 기대만발이다.
여기에 올해로 데뷔 62주년을 맞이한 국민배우 안성기는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드라마 '매드독' '구해줘' 등을 통해 개성 있는 마스크와 강렬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우도환도 검은 주교로 출연, 과연 국민 배우 안성기와 대세배우 박서준, 라이징 스타 우도환의 케미는 어떨까?


▶ 애프터 스크리닝

격투기 선수와 구마사제의 조합은 세상에서 처음 보는 낯선 조합이었지만 안성기와 박서준이 보여준 케미는 부자(父子) 이상의 훈훈하고 뭉클한 케미였다. 검은 주교. 피의 수녀단 등 그 동안 한국에 없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번 영화 '사자'는 한국 오컬트 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세련되고 현대적인 현실 배경으로 장르를 쑥 들여 놓아 현실감을 배가시켰다.
덱스터의 기술력이 동원되었다는 특수효과는 마치 실제로 박서준의 주먹에 불을 붙인 듯 눈동자에까지 이글거리는 불빛이 반사되며 감정을 고조시켰고, 이 세상 텐션이 아닌듯한 우도환의 특수 분장과 피부 표현, 액션 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이젠 이런 장르가 자유자재로 표현이 가능 하구나 싶도록 감탄을 자아낸다.
인물들 간의 서사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 특수효과, 캐릭터 설정 등에는 크게 나무랄 데가 없어 한국 영화를 애타게 기다렸던 영화팬들에게는 반가운 영화가 될 것이다.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자'는 7월31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