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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혁오, 결국 공식 사과… "미흡한 대처 죄송. 이후 일정 취소"

기사입력2019-05-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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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공연 취소로 물의를 빚은 밴드 혁오가 공식 사과했다.


16일 혁오의 소속사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지정된 스케줄에 맞추어 현장에 도착하여 공연을 준비하던 중 보컬 오혁 씨가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했다. 어떻게든 컨디션을 회복하여 무대에 오르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끝내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고 상황을 전하며 "뜨거운 낮부터 늦은 시간까지 혁오의 공연을 기다려주신 단국대학교 학생 분들과 관객 분들, 이 축제를 위해 노력하고 기획해주신 학생회 분들, 무대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너무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15일 단국대 죽전캠퍼스 축제 무대에서는 공연을 준비 중이던 혁오가 돌연 무대를 취소해 빈축을 샀다. 보컬인 오혁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약 1시간 가량 악기를 설치하다가 "혁이가 아프다. 그래서 무대를 하지 못할 것 같다. 죄송하다."며 무대에서 내려갔다.


이후 오혁 본인이 잠깐이라도 무대에 올라와 직접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 빠르게 상황을 설명하지 않고 1시간 가량 관객들을 기다리게 했다가 결국 취소한 점 등을 이유로 혁오는 큰 비난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오혁 씨가 직접 관객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어야 옳으나 이조차 진행할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컨디션을 회복하여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마음이 앞선 미흡한 대처에 많은 분들을 기다리시게 하고, 공연 취소 전달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며, 이후의 일정을 취소하고 당분간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래는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측의 공식 입장 전문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지정된 스케줄에 맞추어 현장에 도착하여 공연을 준비하던 중 보컬 오혁씨가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어떻게든 컨디션을 회복하여 무대에 오르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았고,끝내 혁오의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오혁씨가 직접 관객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어야 옳으나 이조차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오혁씨를 제외한 혁오 멤버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씨가 무대에 올라가 상황을 전하고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컨디션을 회복하여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마음이 앞선 미흡한 대처에 많은 분들을 기다리시게 하고 공연 취소 전달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뜨거운 낮부터 늦은 시간까지 혁오의 공연을 기다려 주신 단국대학교 학생 분들과 관객 분들, 이 축제를 위해 노력하고 기획해주신 학생회 분들, 무대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너무도 죄송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가 깊으셨을 팬 분들께도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후 오혁씨는 즉시 이동, 밤새 휴식과 안정을 취하여 상태가 호전되었으나 금일까지도 활동을 하기에 무리가 있으리라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오혁씨를 비롯한 혁오 멤버들도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두루두루는 소속 뮤지션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으로 노력을 다하고 지원하겠습니다.





iMBC 김미정 | 사진 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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