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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백상예술대상' 대상 김혜자-정우성, 기립박수 부른 수상 소감

기사입력2019-05-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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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최된 '2019 백상예술대상'이 화제 속에 마무리됐다. 올해 영광의 대상 주인공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김혜자와 영화 '증인'의 정우성이었다. 이견 없는 수상 후 두 사람은 진정성 가득한 수상 소감으로 다시 한 번 감동을 선사했다.


먼저 김혜자는 "우리는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인생 드라마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씀을 얼마나 많이 해주시는지, 정말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꼭 하고 싶었다."고 인사하며, '눈이 부시게' 제작진에게도 한 명 한 명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혹시 몰라 준비해왔다며 '눈이 부시게'의 대본을 직접 꺼내 다시 한 번 드라마 속 감동을 재현했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낮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또 해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당신은 이 모든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였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라는 김혜자의 따뜻한 말에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배우들은 함께 웃음 짓고 눈물을 보이기도 하며 진심이 담긴 축하를 건넸다.


김혜자에 이어 영화 부문 대상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 정우성은 "온당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김혜자 선배님 뒤에 제가 이렇게 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하려니까 어떤 멋진 씬을 남겨야되나 고민이 된다. 사실 아까 최우수 남우상 발표 끝나고 그냥 오늘도 조용히 팀들과 소주 한 잔 마시고 집에 들어가서 자야겠다 생각했는데 진짜 생각지도 않은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너무 빨리 받게 된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정우성은 "선입견은 편견을 만들고, 편견은 차별을 만든다."며 함께 고민하고 영화를 만들었던 제작진들과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또 '증인'을 나란히 이끌었던 배우 김향기에게 "향기야, 너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완벽한 파트너였어."라고 따뜻한 인사를 건네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어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그림자에 밝은 햇살이 비추어서, 앞으로 영화라는 거울이 시대를 비출 때 좀더 따뜻하고 일상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많이 담을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고 끝을 맺으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55회째를 맞이하게 된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년 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영화 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종합 예술상이다.

아래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및 작품


TV부문
대상 '눈이 부시게' 김혜자
드라마 작품상 '나의 아저씨'
예능 작품상 '전지적 참견 시점'
교양 작품상 '저널리즘 토크쇼J'
연출상 'SKY캐슬' 조현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여자 최우수 연기상 'SKY캐슬' 염정아
남자 조연상 'SKY캐슬' 김병철
여자 조연상 '눈이 부시게' 이정은
남자 신인 연기상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여자 신인 연기상 'SKY캐슬' 김혜윤
남자 예능상 '나 혼자 산다' 전현무
여자 예능상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극본상 '나의 아저씨' 박해영
예술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VFX 박성진


영화부분
대상 '증인' 정우성
작품상 '공작'
감독상 '스윙키즈' 강형철
신인 감독상 '미쓰백' 이지원
남자 최우수 연기상 '공작' 이성민
여자 최우수 연기상 '미쓰백' 한지민
남자 조연상 '독전' 김주혁
여자 조연상 '미쓰백' 권소현
남자 신인 연기상 '너의 결혼식' 김영광
여자 신인 연기상 '사바하' 이재인
시나리오상 '암수살인' 곽경택, 김태균
예술상 '버닝' 촬영 홍경표




iMBC 김은별 | 사진 iMBC,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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