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2012년 데뷔 아이돌들의 선택… #해체 #입대 #재계약

기사입력2019-04-26 20: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연예계에도 표준계약서가 도입되면서 '7년'이 아이돌그룹의 지속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 연예인과 소속사 간 전속계약이 최장 7년을 넘지 못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계약만료와 함께 그룹의 명운이 달라지게 된 것. 그 결과 올해에는 2012년 데뷔한 그룹들의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오늘(26일) 헬로비너스의 소속사 판타지오뮤직은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는 5월 8일 부로 전속 계약이 만료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멤버 중 앨리스와 나라는 이미 소속사를 떠나기로 결정했고, 일부 늦게 그룹에 합류한 멤버를 제외하고는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에 앞서 B.A.P와 에이젝스도 안타까운 해체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와의 분쟁 등 활동 기간에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B.A.P는 지난 2월 17일 힘찬, 대현, 영재, 종업의 전속계약이 종료되며 사실상 해체를 선언했다. DSP 엔터테인먼트의 유일한 보이그룹이었던 에이젝스 또한 3월 전속계약 만료를 밝히며 조용히 그룹활동을 마무리했다.



반면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체결하며 소속사와 활동을 이어가는 그룹도 있다. 특히 비투비는 '7년 징크스'를 깨고 작년에 일찌감치 멤버 전원 재계약을 완료해 놀라움을 샀다. 서은광을 시작으로 이창섭, 이민혁이 줄줄이 입대하며 공백이 생긴 와중에도 팬들이 안심할 수 있는 이유다.


뉴이스트 또한 2월 전원 재계약을 마쳤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재조명된 뉴이스트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에 선발된 황민현과 나머지 멤버들로 구성된 뉴이스트W 모두 큰 인기를 얻으며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3년만의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재계약 사실이 알려지며 이후의 행보에 더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 외에 아직 계약기간이 조금 남아있거나 재계약 여부가 공개되지 않은 2012년 데뷔 그룹들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엑소, 빅스, AOA, EXID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이돌그룹들이 대거 포함되어 가요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엑소는 지난 3월 멤버 디오가 SM을 떠난다는 보도가 먼저 나오며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일축했다. 자세한 계약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해외 활동 등에 따라 계약 만료 시점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게다가 5월 시우민의 군 입대 소식까지 전해지며 당분간 엑소의 완전체 활동은 어렵게 됐다.


이처럼 보이그룹들은 멤버들의 재계약 못지 않게 군입대도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5월 데뷔한 빅스 또한 멤버 엔이 입대하는 등 전환기를 맞게 됐다. 멤버들이 꾸준히 그룹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지만, 아직까지 계약과 관련된 사실이 공개되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EXID와 AOA도 연일 계약 관련 뉴스가 쏟아지며 그룹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EXID의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는 "EXID는 2019년 5월까지 전속계약이 되어있다. 예정된 일정들을 소화하며 재계약에 관해 멤버 개인별로 적극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7월 데뷔한 AOA 또한 마찬가지다. 6인 체제 전환 이후 멤버들이 연기 등 각자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현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에 남아 그룹활동을 이어갈 것인지 기로에 서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가요계는 지난해부터 이미 분주하다. 2012년을 전후로 한 세대를 풍미했던 그룹들이 대거 탄생했기에 각 소속사들은 '동생 그룹'으로 불리는 차세대 아이돌을 내세워 바톤터치에 나섰다. 그룹 내에서도 다양한 변화들이 목격된다. 소녀시대, 걸스데이, 블락비 등과 같이 소속사 재계약과는 무관하게 그룹의 해체는 아니라고 선을 긋는 선례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비록 소속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제 또 한 번의 대규모 변화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2012년에 데뷔한 7년 계약 아이돌그룹들이 어떤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가게 될까. 남아있는 그룹들이 따로 또 같이 걸어나갈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iMBC 김은별 | 사진 iMBC, 각 소속사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