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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 홍수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이 봐야 할 방송”

기사입력2019-04-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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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방송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해외 독립운동사를 전하며 주목받은 MBC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이하 ’집으로‘)’. 3편부터 일요일로 시간을 옮겨 시청자를 찾아간다. 배우 홍수현은 오늘(14일) 방송될 ‘3편 : 고향의 봄을 꿈꾸며’에 출연한다. 유럽에서의 독립운동사를 전했던 1편에 이어 미국에서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찾는데 함께한 소감과 촬영 중 에피소드를 들었다.


LA 헐리우드 워크 오브 페임(스타의 거리)-안창호 선생의 아들 필립안의 흔적을 찾고 사진 찍는 홍수현


임성실(미주지역 최초의 통합 여성단체 '대한여자애국단' 조직해 활동)의 후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왼쪽부터 마샤-오 빌로듀, 캐서린 오, 손현주, 홍수현, 허일후, 이동휘 순)


강명화(다섯 아들과 함께 대한인국민회에서 민족운동을 전개했던 독립운동 명문가)의 후손 수잔 강과의 만남
(왼쪽부터 수잔 강, 홍수현, 손현주, 이동휘, 허일후 순)

Q. ‘집으로’ 사절단원으로 유럽과 미국 편에 함께했다. 평소 해외 촬영이나 여행을 갔을 때와는 달랐을 것 같다.
A. 감회가 새로웠다. 관광지로만 알고 있던 곳이 우리의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었다는 걸 알게 되니 굉장히 달라 보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예를 들어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강화회의가 열린 곳인데, 애석하게도 독립의 꿈을 안고 향했던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분들은 참석조차 할 수 없도록 문전박대 당한 곳이었다고 한다. 100년 전, 독립운동가분들이 그토록 들어가고 싶어 하던 곳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Q. 아시아계 최초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우가 한국인이고, 그분이 안창호 선생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같은 배우로서 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은데?
A. 자랑스러웠다. 의지가 대단하셨던 것 같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이 새겨질 정도로 할리우드에서 활약하신 분이셨다는 걸 알고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했다. 직접 명예의 거리에 가서 필립 안 선생의 이름을 확인했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


Q. 3편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이것만큼은 놓치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면?
A. 독립운동가 강명화 선생의 후손 분을 찾아뵈었을 때, 오랫동안 보관해 온 사진들과 신문들을 많이 보여주셨다. 거의 백여 년 전 발행된 신문도 있었는데, 얼마나 귀하게 보관하셨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혹시라도 보다가 나 때문에 찢어지거나 망가질까 봐 조심조심 펼쳐봤던 기억이 난다.

Q. '집으로'를 꼭 봤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면?
A.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분들과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모두에게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분들을 더 찾아내고 기억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후손 분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말씀하시는 감정과 느낌이 그대로 전달됐다. 후손 분들을 만나는 매 순간이 인상 깊었던 것 같다. 특히 유럽 편에서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의 후손 분을 처음 뵀을 때가 기억이 난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다 ‘아리랑’을 부르시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더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져 참느라고 혼났다.
일요일로 시간을 옮겨 오늘 밤 12시 5분 방송될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 : 3편, 고향의 봄을 꿈꾸며’는 보다 깊은 감동적 메시지를 전하며 휴일의 아쉬움을 달래줄 것이다. 한편 23일(화)까지 상암동 MBC 1층 로비에서는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 특별 사진전이 열린다. 방송에 미처 다 담지 못한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모습 등 100여 점이 전시되어 감동을 이어간다. 또한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시작된 상하이에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만나는 MBC ‘백 년만의 귀향, 집으로‘ 마지막 방송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는 21일(일) 방송 예정이다.


iMBC 백아영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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