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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가족 코미디가 이렇게 섹시하고 귀여우면 반칙! '썬키스 패밀리' ★★★

기사입력2019-03-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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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결혼 20년 차에도 식을 줄 모르는 사랑을 나누는 뜨거운 부부 준호(박희순)와 유미(진경), 그러나 이들의 두 자녀 아들 철원(장성범)과 딸 경주(윤보라)는 성인이 되었지만 뜻밖의 신체적 문제로 사랑을 하는 것이 세상 어렵다. 늦둥이 막내딸 진해(이고은)에게는 매일 밤 부모의 침실에서 들려오는 소리 ‘삐그덕 쿵’이 ‘가족의 행복전선 이상무’를 알리는 신호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아빠의 친구라는 예쁜 아줌마 미희(황우슬혜)가 이사를 오고 엄마의 불 같은 오해(!)가 시작되는데. 그날 밤부터 ‘삐그덕 쿵’ 소리가 멈추고 가족의 행복발전소 가동이 멈췄다! 매일 사랑하고 영원히 사랑하고 싶었던 ‘로맨틱 가족’에게 닥친 최대의 위기! 가족의 행복을 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대단한 작전이 시작된다!



▶ 비포 스크리닝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남자배우들이 꼽는 최고의 아내 연기 장인인 진경과 부부로 출연한다. 많은 작품을 통해 진경이 보여준 다양한 아내의 모습은 단 한번도 같았던 적이 없었다. 만나는 남자 배우마다 "진짜 부부 아니었어?"라는 소리가 나오게 하는 진경이기에 박희순과의 호흡을 통해서는 어떤 아내를 연기해 낼지 정말 기대가 크다. 또한 코믹 연기에 둘째라면 서러울 황우슬혜,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에서 배우로 변신한 윤보라, 어른 못지 않은 똑부러지는 연기를 선보이는 아역 이고은까지 알찬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이다. 과연 이들이 선보일 가족 코미디는 어떤 종류일지 '극한직업'에 이어 4월에도 깔깔거리며 웃게 해줄 영화가 될까?


▶ 애프터 스크리닝

그냥 가족 코미디 영화인가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훨씬 더 섹시하다. 19금인가? 싶어 다시 확인을 해 보니 15세 관람가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장면이 음란하다거나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19금을 의심했던 건 아니다. 다만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가족들이 다 있는데서 해도 되나?'싶은 마음에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감독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사랑과 성에 대한 이야기가 가족간에 금기되어야 하는 소재가 아니고, 혹시나 자녀가 엄마, 아빠가 사랑을 나누는 것을 보거나 들을 수 있는데 그런 순간 엄마, 아빠가 어떤 식으로 설명하고 소통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였다고.
감독의 이러한 생각은 가족중의 막내딸 진해(이고은 분)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어린 아이 시점에서 엄마 아빠의 사랑은 '삐그덕 쿵'하는 소리나 금붕어가 아름답게 물 속을 유영하는 것으로 이미지화 될 수 있다는 것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풀어내었다.
기대보다 굉장히 많은 것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가족간의 케미, 드라마 뿐 아니라 진경, 박희순의 현란한 춤솜씨, 배우 장성범의 열연, 그리고 아역 이고은과 함께 출연한 아역 배우들의 기가막힌 대사와 제스추어까지. 무엇 하나 빼놓기에 정말 아쉬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웃기고 즐거운 영화다.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삐그덕 쿵' 소리와 함께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영화 '썬키스 패밀리'는 27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메가박스중앙 (주) 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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