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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여파로 차태현까지 "아이들에게 미안, 모든 방송에서 하차"

기사입력2019-03-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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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6일) 밤 KBS 주말 뉴스에서 자사 프로그램인 '1박2일'의 출연진과 관련된 뉴스가 나와 충격을 안겨 주였다. 정준영의 휴대폰에 들어 있던 많은 대화방 가운데 그가 출연중이던 '1박2일'의 출연진과의 대화방도 있었고 그 대화방의 대화 가운데 출연진들의 내기 골프 내용이 있다는 뉴스였다.

뉴스에 따르면 2016년 7월 1일 배우 차태현은 5만원 권 수십 장의 사진을 올리고는 개그맨 김준호와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했고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며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임을 아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18일 뒤 차태현은 또다시 돈다발 사진과 함께 자신은 225만 원, 김준호는 260만 원을 땄다고 밝혔다. 이 대화방의 멤버로는 당시 담당 프로듀서도 있었지만 출연진들의 내기 골프를 말리거나 충고하지 않은 채 묵인했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내기 골프를 친 곳이 태국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내기 골프도 금액이 크고 상습적일 경우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혀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정준영 사태로 그와 친분이 있는 몇몇 연예인들만 문제가 되는가 싶었으나 뜻하지 않게 광범위하게 연예계 전반에 다양한 파장을 미치고 있다. 뉴스가 방송된 이후 차태현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라고 했다. 차태현의 소속사도 "보도된 바와는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내기 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라며 뉴스의 내용을 정정하며 "현재 차태현 배우는 본인의 발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를 했다.


그러나 차태현의 이런 공식 입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하차 하지 마세요" "돈 바로 돌려웠는데 뭐가 문제?" "하차 반대, 팬은 아니지만 정준영이랑 한데 묶어서 같은 취급 하는 건 너무 몰상식함" "우리 아부지도 골프 칠 때마다 내기 하시고 나도 PC방이나 당구장 갈때 마다 내기하는데, 나도 잡아가라" 등의 의견을 밝히며 하차 반대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아래는 차태현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차태현입니다.
먼저 너무 죄송합니다.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실망하신 저의 팬분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되어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차태현 배우와 관련한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현재 차태현 배우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서는, 2016년도의 일이며 보도된 바와는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내기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 받았을 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드리며, 차태현 배우의 사과문도 함께 전달드립니다. 죄송합니다.



iMBC 김재연 | 사진 이미화 | 화면캡쳐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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