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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의 별이 빛나는 밤에

[人스타] 산들 "26대 별밤지기이자 50주년 맞은 '별밤'의 DJ, 영광스럽다"

산들의 별이 빛나는 밤에홈페이지 2019-03-17 15:19
[人스타] 산들 "26대 별밤지기이자 50주년 맞은 '별밤'의 DJ, 영광스럽다"
매일 밤 10시 5분, 변함 없는 시그널 송과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멘트로 우리 곁을 지켜온 MBC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가 오늘 50주년을 맞이 했다. 1969년 3월 17일 처음 방송된 ‘별이 빛나는 밤에’는 이수만, 이문세, 이적, 옥주현, 백지영, 강타 등 기라성 같은 진행자들이 거쳐 가며 대한민국 라디오의 상징이 되었다. 시작 당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었으나, 50여년의 시간을 거치며 청소년은 물론 전 세대가 사랑하는 국민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현재 별밤을 진행하고 있는 제26대 별밤지기 산들 역시 아이돌 그룹 B1A4의 메인 보컬로서 MBC ‘복면가왕’, MBC ‘듀엣가요제’, KBS ‘불후의 명곡’ 등 다수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적 사랑을 받은 가수다. 26대 별밤지기이자 ‘별밤’ 50주년의 순간을 함께 하는 산들을 만나 소감을 들어 보았다.


Q. 50주년을 축하한다. 그 동안 많은 DJ들이 거쳐갔지만 50주년이 되는 시기를 함께 하는 DJ로서 소감은 어떤가?

A. 50주년을 맞은 별밤지기가 저라는 게 사실 많이 부담이 되긴 한다. 하지만 50주년 맞은 DJ라는 건 참 영광스럽다. ‘별밤’의 50주년을 막 화려하게 만들지는 못해도 사람들의 기억에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제작진과 함께 50주년을 잘 만들어 보고 싶다.

Q. 50주년 기념으로 큰 이벤트를 준비중이라 들었다.
A. 당장 오늘부터 8일간 전국을 순회하는 연속 야외 생방송을 한다. 국내 방송 역사상 최초라고하던데 ‘별이 빛나는 밤에 50주년 기념 특별기획-별밤로드 1320’을 진행한다. 이동식 스튜디오 알라딘과 함께 서울 상암동에서 출발해서, 대전, 전주, 광주, 부산, 대구, 춘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고 ‘별밤’의 기반이 되는 청소년층을 의미하는 1320km를 이번 이벤틀를 통해 달린다.


Q. 8일간 연속 생방송이라니… 가능한 일정인가? 이런 큰 이벤트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A. 든든한 제작진과 엔지니어들이 있으니까 가능할 것 같다. 저희 프로그램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이 라디오를 잘 안 듣는다. 그래서라도 더 우리가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 들었다. 제작진들이 프로그램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고민이 많다. 청취율을 생각해서 성인 대상으로 바꿔야 하는가 하는 고민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년간 청소년 프로그램이라고 자칭을 해 왔기에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PD의 의견에 공감했다. 이전 1320이 끝나고 나면 교실 콘서트도 한다. 2주에 한 번씩 교실에 찾아가 방송을 하면서 청소년들과 직접 스킨십도 하면서 공감대를 높여갈 계획이다. 일정이 빡빡하긴 하지만 제작진의 의지와 열정을 생각하면 안 할 수가 없겠더라.

Q. 별밤지기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제일 중요한 게 솔직함 인 것 같다. 매일 방송을 하는데 별밤가족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평소에하지도 않는 걸 거짓말 한다면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들통이 날테고 티가 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바보 같은 짓은 하고 싶지 않았다. 모든 걸 솔직하게 하려고 한다.

Q. 워낙 유명한 별밤지기들이 많았다. 그 명성을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나?
A. 아유~~ 많았다. ‘별밤’하면 떠오르는 유명하신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별밤’을 빛내줘서 지금까지 있어온 게 아닌가. ‘별밤’에 폐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많았다. 요즘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서 ‘별밤’이 100주년까지 쭉쭉 이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Q. DJ중에 가장 존경하는 분은 누구인가?

A. 너무 많은데 배철수 선배님을 제일 좋아한다. 처음 인사 드리러 갔을 때부터 두근두근하더라. 말씀 하시는 것만 봐도 좋고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시는 분이다. 처음 DJ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상의 드렸을 때 노래하는 것과 똑 같으니 즐기라고 하시더라. 노래하는 거랑 DJ가 어떻게 같은지 의아 했는데 하다 보니 어느새 내가 그런 느낌으로 즐기면서 하고 있더라. 열심히 해서 배철수 선배처럼 되고 싶다.

Q. DJ를 하고 나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A. 야식을 줄이게 되었다. 방송을 하는 시간이 원래 제가 뭘 먹는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에 일을 하게 되더라. 그래서인지 ‘별밤’ 할때 항상 배가 고프다. 덕분에 살도 많이 빠졌다. DJ를 하기 전에는 밤 10시에서 12시까지 뭔가 이야기를 많이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 시간에 DJ를 하다 보니 감수성이 터지는 시간이더라. 일을 하면서 이 시간대에 내가 감수성이 예민 하구나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Q. 이번 1320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서 받고 싶은 피드백이 있다면?
A. ‘별밤’의 50주년을 기념하는게 1320이 다가 아닐 것이다. 서울, 대전, 전주, 광주, 부산, 대구, 춘천, 다시 서울로 오는데 그 이후에 또 안간 데를 갈 것 같다. 그래서 연말쯤에 찾아와줘서 고마웠고, 라디오가 내 일상의 가까운 친구같은 존재가 되었다라는 피드백을 받으면 참 좋겠다. 개인적으로 국가의 부름이 남아 있긴 하지만 제가 DJ를 못해서 잘리지만 않는다면 계속해서 별밤지기를 하고 싶고 기억에 남는 별밤지기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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