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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2019 기억록' 배우 정재영과 이하나가 소개하는 인권변호사 조영래와 사회운동가 이우정

기사입력2019-03-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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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재영’이 자유와 인권을 위해 투쟁한 변호사 ‘조영래’의 기록자로, 배우 ‘이하나’는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도움을 주었던 사회운동가 ‘이우정’의 기록자로 각각 나선다.

‘1919-2019, 기억록’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해방, 민주주의와 발전을 위해 헌신한 100인의 인물을, 이 시대 대표 셀럽 100인이 ‘기록자’로 출연하여 매주 새로운 인물을 다양하게 조명하는 3분 캠페인 다큐 프로그램이다.


1986년 6월 대학생 ‘권인숙’이 부천의 한 공단에 위장 취업한 혐의로 부천경찰서에 연행됐다. 인천 5.3민주항쟁 관련자들의 색출에 혈안이었던 경찰은 그를 집요하게 추궁했고, 당시 부천경찰서 상황 실장이던 ‘문귀동’ 경장은 성 고문까지 가했다. 이때, 인권변호사의 대명사인 ‘조영래’ 변호사가 나서 문귀동 경장을 상대로 힘겨운 법정 싸움을 벌인다. 결국, 1989년 2월 9일 문귀동 경장은 준강제추행죄가 인정되어 징역 5년의 실형과 권인숙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는다. 조영래 변호사의 용기와 끈기는 ‘공권력에 의한 고문’을 세상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 정재영은 “조영래 변호사는 단순히 훌륭한 분이 아니라 굉장히 감동적인 분”이라며 “가난하고 약한 분들을 대변하는 삶을 사셨다”고 그의 대단한 용기를 전했다.


1975년 5월 13일, 박정희 정권은 ‘대통령긴급조치’ 제9호를 통해 유신 헌법에 대해 일체의 비방을 금지하고, 학생들의 불법적인 집회와 정치 관여를 금했다. 침묵을 강요 당하던 시절, 사회운동가 ‘이우정’은 한신대학교 교수를 그만두고 사회활동에 뛰어들었다. 1976년 3월 1일 유신 반대운동을 확산시킨 ‘민주구국선언문’을 직접 발표했고, 박종철 고문치사사건과 최루탄추방운동 등 수많은 민주항쟁 활동의 중심에 있었다. “밟는 자는 밟힌 자의 아픔을 모른다. 그러므로 밟힌 자는 아프다고 소리를 질러야 한다”며 항상 사회적 약자의 편에 있었던 그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다 생을 마감했다. 이하나는 “국가를 자식처럼 아끼는 모성애가 느껴졌다”며 “밟힌 자의 마음과 낮은 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그분의 인생이지 않았을까”라며 그의 희생에 감사를 전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3분 캠페인 다큐 ‘1919-2019, 기억록’은 화, 수, 목요일 밤 9시 55분과 토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하며, 이외 시간에도 수시 편성된다. 정재영과 이하나의 기억록은 3월 16일 토요일부터 24일 일요일까지 방송된다.

iMBC 김재연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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