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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준영, 뒤늦은 사과문 발표 "모든 죄 인정, 무릎 꿇어 사죄"

기사입력2019-03-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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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정준영이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를 전했다.


13일 오전 0시 32분에 보내온 정준영의 사과문에는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라고 적혀 있었다.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정준영의 사과문을 전달하며 "금일 귀국한 정준영이 당사에 다음과 같이 사과문을 전달하여 왔으며, 당사를 통해 본인의 입장이 가감없이 전달되길 부탁하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당사의 공식 입장은 내일 전해드릴 예정이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오며 금일 중으로 정준영이 소속사의 탈퇴를 하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예측을 하게 한다.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태로 부터 시작된 이번 사건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에 관련한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발견,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12일 귀국한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애초 경찰이 13일에 정준영을 소환한다고 알려졌지만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사 과정에 따라 소환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라며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아래는 정준영의 사과문 전문

사과문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정준영 올림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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